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포항, 임시직 근로체계로 급변 대책 마련 '발등의 불'

경기침체 불황속, 임시직 근로자 파견 인력회사는 활황

정승화 기자 | 기사입력 2017/09/03 [16:17]

포항, 임시직 근로체계로 급변 대책 마련 '발등의 불'

경기침체 불황속, 임시직 근로자 파견 인력회사는 활황

정승화 기자 | 입력 : 2017/09/03 [16:17]
▲ 포항 중소기업에서 근로자들이 조업중인 모습. 본문 기사와 관계 없음     ©정승화 기자

【브레이크뉴스 포항】정승화 기자=지난 2일 새벽 5시.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한 C인력파견사무실에는 20여명의 남성들이 새벽공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복 차림으로 하나둘 문을 연다.

 

포항철강산업단지내에 위치한 P회사에 임시파견자로 차출된 인력들이다. 이들은 처음은 아닌 듯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커피를 나눠 마시며 오늘 할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포항경제가 임시직 경제로 급변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온 철강기업들이 2~3년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구조조정을 단행, 고임금의 정규인력을 대거 내보내면서 일손이 줄어들자 임시방편으로 임시직 인력을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포항철강산업단지를 비롯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이후 약1천5백~ 2천여명의 공단 정규근로자들이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를 떠나면서 그 자리를 임시직 근로자들이 대체하고 있다.

 

사실상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이들 임시직 인력들이 거의 매일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력고용 시스템의 변화로 포항철강공단과 근접한 포항시 남구 해도동, 송도동, 상대동 일대와 오천읍, 포항시 북구 흥해읍 등 외곽 부도심지역 읍면동에는 최근 임시직 근로자를 파견하는 인력회사가 불황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근로자 파견회사인 이른바 '인력회사'는 남구지역 30~40개소, 북구지역 10~20여개소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기침체현상 및 포항지역 공단여건을 감안할 경우 임시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임시직 인력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경우 정규직원보다 인건비 측면에서 저렴하고,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복지문제, 제반 노사문제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는데 비해 임시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경우 퇴직자들이거나 휴학 중인 대학생, 군 입대를 앞둔 청년 등 당장 돈이 시급한 구직자들이 직무에 관계없이 일하기를 원하고 있어 인력시장이 활기를 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임시직 인력들이 정규직원들처럼 고급기술 인력이 아닌데다 매일 업무내용이 바뀌고, 고위험을 수반하는 업무도 있어 자칫 업무미숙에 따른 산재사고 빈도 또한 동반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인력회사 관계자 박모씨(56)는 "아무래도 정규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의 숙련도는 낮아 사고위험이 있지만 각 기업마다 난이도가 높은 업무는 대부분 정규 숙련공들이 직접하고, 임시인력들은 가급적이면 숙련공들의 일을 지원하는 정도의 하급기술이나 단순한 현장 노동업무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및 지역경제계 관계자들은 "인력회사가 불황속 호황을 누리는 것은 지역경제 차원에서 보면 역설적인 현상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지역경제를 임시땜질식이 아닌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철강일변도의 의존적 경제시스템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산업파급효과(Spin-Off)를 가져올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을 하루빨리 발굴하는 정책적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