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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심장부 TK(포항)서도 민주당 바람

4년전 1석에 불과했던 지방선거, 최근 공천희망자 줄이어

정승화 기자 | 입력 : 2017/09/07 [17:34]
▲허대만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     ©정승화 기자

【브레이크뉴스 】정승화 기자= 더불어 민주당의 TK 수문장인 경북 포항 민주당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기초 및 광역의원 공천 신청자가 없어 1개 선거구를 제외하고 모든 선거구에서 무공천 했으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려는 공천희망자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포항시의회 박희정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는 출마신청자는 현재 의사를 명확히 표명한 이들만 남, 북구 선거구에 10여명에 이르며 기초, 광역 할것없이 최근들어 전화문의와 직접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민주당을 탈당했던 당원들도 속속 다시 복당하는가 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규 입당자도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것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위상이 바뀐데다  정권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가파른 인기, 흔들리는 보수정서와 무관치 않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마디로 한국 보수의 심장부 TK 포항에서도 민주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민심과 정치바람을 타고 더불어 민주당 포항 남, 북구위원회는 역대 지방선거사상 최초로 포항시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 전지역구에서 100% 후보를 공천키로 해 파란이 예상된다. 포항시 29개 읍면동, 11개 선거구 28명의 기초의원과  광역의원까지 전 지역에 걸쳐 전원 공천키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기초의원 지역구 가운데 승산이 높은 3명을 뽑는 북구지역 4개 선거구, 남구지역 2개 선거구등 모두 6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지역정서상 자유한국당이 1위를 차지한다고 보고 2위를 목표로 화력을 집중, 전원 당선시킨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역대 대선득표율과 민주당 지지율을 기준 잣대로 보면 충분히 2위권 안에는 들수 있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럴경우 포항시의회 지역구 의원 28명 가운데 현재 민주당 소속의원은 마선거구(장량동, 환여동)의 김상민의원 1명에 불과했으나,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3명을 뽑는 6개 선거구에서 1명씩 배출하는데 성공하면 비례대표까지 포함, 최소한 6~10명에 이르게 된다. 포항시의회 역사상 역대 가장 많은 민주당후보 시의원이 배출되는 진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보여, 향후 행정은 물론 의회내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일방 독주가 어려울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민주당에서 포항 전체 지역구에 기초, 광역의원 공천움직임을 보이자 역대 지방선거에서 독식하다시피했던 자유한국당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바른정당이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는데 민주당까지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공천하게 되면 자칫 자유한국당의 기반자체가 흔들릴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기반이 부실해 내년 선거에서 마음을 졸이는 자유한국당 소속 기초, 광역의원들이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이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 중앙당의 지원까지 등에 업게 되면 기초, 광역의원 뿐 만 아니라 시장선거에 까지 적신호가 켜질수 밖에 없다는게 이들의 우려스런 눈빛이다.

 

여기에 지역정서상 보수정서의 무소속 시장 후보까지 출마한다고 보면  보수층 지지표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보수적 무소속으로 분산될것으로 보여 여당인 민주당 시장후보가 독주할 수 있는 선거지형이 조성될 수 있다는게 지역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민주당 포항시장후보로는 얼마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선임된 허대만 보좌관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에서 시장, 국회의원 출마경험이 많은데다 오랜세월 닦아온 바닥정서가 있어 가공할만한 잠재적 득표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허 보좌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전국 최연소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홀대받던 TK지역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외롭게 TK 민주당의 변방 수문장 역할을 해왔기에 중앙당에서도 공로를 감안, 내년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당 관계자는 귀띰했다.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포항민주당의 꿈은 남, 북구 지역구 전체에서 기초, 광역의원을 다양하게 배출하는 것이고 그 연장선에서 포항시장을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잡초처럼 보수의 심장인 경북 포항에서 민주당을 홀로 지켜온 허대만 보좌관이 시장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달라진 포항민심과 민주당 지지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생각이상의 엄청난 승리로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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