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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극복, 우리는 할 수 있다, 해내야한다”

오주호 기자 | 기사입력 2017/11/21 [15:52]

“지진극복, 우리는 할 수 있다, 해내야한다”

오주호 기자 | 입력 : 2017/11/21 [15:52]
▲ 오주호 기자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포항지진과 지난해 경주 지진은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들이 많다. 무엇보다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경각심을 확실하게 일깨워 줬고, 재난을 통한 안전 담보가 국정의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우리에겐 가혹하기만 하다. 눈으로 대충 보이는 공식적 피해만 봐도 70여명의 부상자가 발행한 것을 비롯, 삶의 터전이 전파 또는 반파 당하거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됐다.

 

당초 100억원에 이르던 피해액은 1주일이 지난 지금 700억원으로 늘어났고,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로 발생하게 될 비용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이번 포항지진의 특성이 지극히 낮은 지표면에서 발생해 피해를 키운 만큼 그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당장 다가온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이재민들의 사정은 참으로 딱하다. 이제껏 가족을 지켜주었던 자신의 집으로 갈 수 없는 이재민들은 곧 새 아파트로 옮길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어디 내 집만 하겠는가. 더욱이 들어간다고 한들 마음속 지진 공포증이 쉽사리 사라지겠는가 말이다.

 

공부하던 책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도 하루 속히 안정을 찾아야 한다. 남은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정신적 충격으로 힘들어 하지 않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간산업이 그나마 버텨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 등 철강산업과 인근의 원전 등이 안전 하게 버텨주고 있다.

 

문제는 도시의 이미지다. 지난 경주 지진 당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는 경주의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모든 관광이 중단되거나 취소됐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친 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물론, 전국의 지자체가 협조해 그나마 예전의 상태를 회복하는 가 싶었던 바로 그즈음, 이번에는 경주와 불과 수십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포항지역을 지진이 다시금 덮쳤으니,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첫 지진이 일어나고 이제까지 잠을 제대로 자 본적이 없다. 한편으로는 나와 내 가족 안전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시민들이 걱정되기도 해서이다. 살면서 다른 사람들의 안위를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살펴본 적도 없는 듯하다. 결국 사람은 함께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느껴보지만, 역시나 그 댓가는 가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전 국민들의 위로와 안녕을 기원해주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진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날 때마다 포항 시민들을 돕겠다는 국민들의 따뜻함 역시 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매일 매일 이재민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 공무원과 쌓이는 구호 물품들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속 깊이에서 뜨거움이 솟아오른다.

 

여기에 작은 정부 경북도와 포항시의 신속한 재난 대응과 중앙 정부의 과감한 지원 및 통제력은 자칫 기운 빠질 수밖에 없는 포항 시민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제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누구보다 가장 먼저 포항을 찾았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내려와 현장을 살폈다.

 

무엇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진 발생 다음날 바로 내려와 포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사를 명확하게 해 줌으로서 슬픔보다는 희망을 먼저 싹 틔울 수 있었다. 며칠 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포항을 찾는다고 한다.

 

재난(지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게 된다고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 가운데서도 될 수 있으면 비켜 가야 할 것은 자연재해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기도 하거니와 미처 우리가 방어할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절대 불리한 이치이기도 하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포항시민들은 우리를 도우려는 많은 국민들의 정성을 보았고, 오늘도 같이 아픔을 나누며 슬퍼하고 손을 잡아주는 봉사자들의 손길도 느끼고 있다. 어느 때 보다 국민들의 아픈 곳을 치유하고 보듬을 줄 아는 정부의 의지도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들로부터 희망이라는, 할 수 있다, 해내야 한다는 선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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