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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하기관은 여전히 '관피아' 전성시대

"산하기관 경쟁력 위해서는 전문성 능력중심로 발탁해야"

박영재 기자 | 입력 : 2018/01/16 [16:26]

【브레이크뉴스 경북】박영재 기자= 경북도 일부 산하기관 노조가 '관피아 기관장' 임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지만 경북도 퇴직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히 강행되고 있어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국학진흥원은 산하 인문정신연수원장에 권영길 전 도 복지건강국장을 공모로 선발했다. 권 전 국장의 명예퇴직은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것이란 말들이 많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사장 공개모집을 거쳐 16일 서류 전형 합격자 3명을 상대로 면접을 했다. 면접 대상자는 도 출신 공무원 2명과 대구 기초단체 출신 공무원 1명이며, 현재까지 도 출신 공무원 선임이 유력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공사 노조는 지난 15일 내부인사를 사장으로 임명해 공기업의 인사혁신을 선도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도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 반대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외부에서 영입된 사장들이 3년마다 교체되면서 개인성과를 위해 단기적인 치적사업에 치중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현재 도청신도시조성사업과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 신사업발굴, 경북형 미래사업 발굴 등이 지지부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기존 낙하산식 인사에서 지방공기업 최초로 내부인사 사장을 임명하면 현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인사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박진우 현 도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이 응모한 가운데 최근 면접을 마쳤다. 박 특별보좌관은 김관용 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시기인 지난해 2월 23일 별정 5급인 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돼 3월 31일까지 활동했다.

 

하지만 도는 지난해 8월 22일 그를 다시 2급 상당 전문임기제인 사회경제 일자리 특별보좌관에 임용해 김관용 도지사의 보은인사란 지적이 도의회 안팎에서 나왔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월 9일 현 교장 임기가 끝나자 오는 19일까지 교장 공모 서류를 접수하고 있으며 최근 명예퇴직한 도 출신 간부 공무원이 응모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경북도 산하기관장 공모가  공무원 출신 낙하산과 산하기관장 임기가 끝나고 다른 산하기관으로 옮기는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청 한 공무원은 "공모철자를 거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산하기관 대부분에서 도청 고위직 퇴직 인사들이 자리를 꿰차는 구태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며 "산하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능력 중심으로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보조기관 30곳 가운데 도 공무원 출신이 기관장인 곳은 12곳으로 40%나 된다. 30개 기관 대표와 간부급 직위 46개 가운데 이 자리를 꿰찬 도 공무원 출신은 23명으로 절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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