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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항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선정 기준 논란 왜?
공심위 통과해야 예비후보 등록 가능 불구 내맘대로 회견 공약도 어물쩍
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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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7 [18: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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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지난26일, 기자에게 한통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용흥·양학·우창동 지역에서 포항시의회 의원에 출마를 희망한 김만호 출마 예정자가 2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는 문자였다.

 

요즘은 시의원 출마자도 시청에 나와 출마를 선언하는 시대가 됐구나 라는 다소 의아한 생각에 그가 누군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봤지만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오중기씨와 친분이 있다는 몇몇 사람의 언질만 들을 수 있었다.

 

27일 포항시청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였다. 하루 전 지인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크게 틀린 구석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이날 회견에 임하는 그의 태도역시 다가오는 선거에서 기득권을 얻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려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김 예정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가지 공약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준비된 시의원이라는 말이 몇번 나온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의에 제대로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세부사항은 차후에 밝히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일관하며 어물쩍 넘기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차후 어떤 방식으로 밝히겠다는 말도 없었다. 따라서 이날 기자회견은 후보자리를 꾀차기 위한 사전 포석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쯤되면 민주당으로 화살을 돌릴 수 밖에없다. 포항북구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기준이 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기준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날 용흥·양학·우창동 지역에 출마를 희망한 김만호 출마예정자는 아직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후보자 공천심의를 통과한 후보가 아니었다.

 

앞서 더민주포항북구의 사무국장은 "각 지역구에 출마를 희망한 출마예정자들이 공심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이날 회견은 더민주포항북구위원회가 주재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출마예정자가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민주포항북구는 이들보다 해당 선거구에서 지지도가 높다는 애매한 발언으로 김만호 출마예정자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

 

결국 포항북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여타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공천과 관련된 첫 행정을 시작하는 북구지역위원회부터 그 잣대를 무시한 것이다.

 

또 더민주포항북구의 사무국장은 '공심위를 통과하지 않은 여타 출마예정자들도 같은 방식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출마예정자들의 희망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김 후보를 감싸고 돌았다. 사전 교감설과 제식구 챙기기라는 비난이 이는 이유다.

 

지역정가에서는 "집권여당이 됐다고 지역에서 우후죽순 출마예정자가 나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지역위원회에서조차 기본적인 잣대를 지키지 않고 자기편 줄세우기를 한다는 것은 유권자인 시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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