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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방식 번복, 권기일 "억울하고 답답"

전략지역 지정 공천 결과 승복 합의 해놓고 이제 와서 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3:50]

공천 방식 번복, 권기일 "억울하고 답답"

전략지역 지정 공천 결과 승복 합의 해놓고 이제 와서 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04/19 [13:50]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대구 동구청장 후보 공천 방식이 번복되면서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기일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깜짝 기지회견을 통해 “작금의 상황은 이성적으로 아무리 생각해고 도저히 상식밖의 일이고 이해가 안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울분을 머금고 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공천방식 번복으로 동구청장 후보로 추천이 되고도 다시금 경선을 준비해야 하는 권기일 예부후보가 억울함과 분노를 삭히며 기자회견 하고 있다     © 이성현 기자

 

그는 “진실은 이것이다”며 “⓵동구청장 공천은 동갑 위원장이 동을 당협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공천을 한 것과 ⓶엄격한 잣대가 적용되어 공천된 사실 ⓷ 새 후보가 선정되지 못한 이유 있는 것⓸전략지역 지정 후 공관위 결정에 승복하기로 서명한 사실 등이 모두 진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정당하게 이뤄진 공천을 두고 세 후보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그 누구든 간에 명쾌하게 밝혀야 한다 ”면서 “이번 공천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면 세 후보는 전략지역지정 직후 경선을 주장했어야 하고, 김상훈 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발하겠다는 번복 방침도 그 당시 있었어야 한다. 모두 승복하기로 결정하고 이제 와서 이러는 것은 실행 시점을 완전히 잘못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수 추천을 결정했음에도 세 차례나 발표를 연기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그는 “회자되는 부분은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나로서는 아직 부족하다.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연관성이 있지는 않겠나 추론하고 있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나를 비롯해 나를 지지하는 주민,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공관위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무작정 경선 참여할 수는 없다. ”면서 “ 나의 입장을 그대로 시당 공관위에 전달했다. 나의 거취 행보는 시당공관위의 답변을 듣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 아이한테 주었던 사탕을 뺏을 때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동구 지역은 정치적으로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곳이다. 내가 자리가 욕심이 나서  나온 사람도 아니고.... 권력도 봉사할 수 있는 도구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면서 “한국당은 공당으로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공정성 있게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간과해서는 보수는 망한다. 지금 보수는 꺼져가는 촛불”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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