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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과 맞짱뜨는 대단한 민족
신현기 포항시티병원 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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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7 [19:2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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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기 포항씨티병원 원부부장     ©

지난 20세기에 비해 물 사용량이 9배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인구는 4배, 경작면적은 5배, 산업 생산량은 40배, 경제규모도 14배 증가하였으며 20년마다 물 사용량이 2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건조한 대륙성 기류와 습한 해양성 기류가 만나는 반도 국가이다. 예로부터 봄과 여름에 가뭄이 왔다고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기록 되어 있다. 그 심각성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조선왕조 490년 동안 100여 번의 가뭄이 발생하였다는 사실과 30년 대가뭄이 조선왕조 멸망의 원인이라는 말도 있다.

 

자연호가 전무한 나라에서 수탈의 목적으로 농업용 18,060개 저수지 중 9,707개 53%가 1945년 이전 일제강점기에 건설되었으니 실로 저수지, 댐의 대한 절실함이 없는 민족이 분명하다. 문득 댐 건설이라면 무조건 반대라고 외치는 주민들의 집단적 반발이 생각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우량은 80mm/년인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1,274mm/년이지만 여전히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즉, 물 부족과 물난리를 동시에 겪는 이상한 국가이다. 세계 5위 가상수 수입국으로서 물 자급률이 56.8% 이자 팔당댐의 190개 용량만큼 해외 수자원에 의존하고 현실이다.

 

1인당 저수량이 275톤으로 선진 물 관리 국가의 수십 분의 1 밖에 안되고, 가뭄이 빈발하여 경미한 가뭄에도 제한 급수를 하는 물 공급 시스템도 취약하다. OECD 국가의 물 스트레스 지수가 한국이 1위를 차지, 시급히 선진국 인프라 구성이 필요할 실정이다.

 

이처럼 가뭄과 홍수, 물 그릇, 물 부족, 물 안보, 물 관리 때문에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이 일찌감치 대두되어 김대중 정부에 24조 편성했다가 노무현 정부에 와서는 2003년에 42조 편성, 2007년에는 87조 계획을 수립했지만 시행 못하다가 이명박 정부에 와서 22조로 4대강 사업을 실시하였다.

 

4대강 사업의 진짜 중요성은 홍수 피해 방지 효과이다. 연도별 4대강 피해액을 보면은 1999년 5,335억 하다가 2004년 1,896억에서 2011년 53억으로 1/100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자연 재해 방지 효과로서 국민안전처 재해연보 2015년도 자료에 의하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사망 실종 117명, 피해액 2조 4천억 원, 복구비 3조 2천억 원에서 4대강 정비 사업 후 2013년에서 2015년까지 기록적 가뭄에도 사망 실종 2명, 1,230억 원 피해액, 총 복구비로 3,106억 원으로 엄청 줄었다.

 

4대강 사업으로 녹조가 발생했다. 괴생물체가 나타났다. 생물 종이 사라졌고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수질이 나빠졌다. 4대강이 살리기가 아니라 죽이기였다. 고인 물은 썩는다. 4대강 재자연화(원시 하천)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이다.

 

녹조 발생의 원인이 비료인데 단위 면적당 비료 살포량이 우리나라는 인산 9.3톤/㎢, 질소 22.4톤/㎢이고 OECD 국가 평균 인산 0.9톤/㎢, 질소 2.2톤/㎢으로 OECD 국가보다 평균 10배 이상 배출하고 있지만 오히려 4대강 사업 후 16개 모든 보에서 인이 20~80%가 감소하였다.

 

UNEP 사무총장은 한국의 녹색성장 보고서 발표로 “4대강 살리기는 진정한 녹색투자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 선도국”이라 했으며 OECD에 의하면 4대강 살리기는 수자원 관리 좋은 사례로 선정했으며 국제물 협회에는 4대강 사업은 물 부족 국가의 혁신적인 적응전략이라고 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높이 평가했던 4대강 사업을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심지어 정부에서 4대강을 추진했고 찬성했던 사람들을 적폐 세력으로 몰아 붙이고 있다.

 

그렇지만 진정하게 국가를 생각하고 우리 민족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우리 후손이 앞으로 가뭄과 홍수의 나라, 물 부족의 나라에 살아야 되는데 저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적폐 세력인지 이걸 적극 추진해가지고 이 좁은 국토에 잘 살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적폐 세력인지는 국민들이 판단해야 할 것이다.

 

유월의 따사로운 햇볕에 윤슬의 꽃이 피는 강정고령보는 마치 큰 바다를 보는 듯하다. 라인강 86개, 다뉴브강 59, 미시시피강 43개, 템스강 45개, 4대강 16개 있다. 그렇다 물을 막은 보 숫자이다. 물을 잘 관리하는 나라가 진정한 나라이다. 해마다 가뭄, 홍수, 태풍과 싸우면서도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똑같은 피해를 계속 입는 대자연과 맞짱 뜨는 엄청난 민족이 아니라 위대한 민족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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