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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구 더민주당의 '내로남불' 과관
자당 후보 5명 선거법 위반엔 침묵 타정당 후보들만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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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8 [16:5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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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성현 기자=‘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의미다.

 

요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보면 정확하게 이 의미와 들어맞는다. 요즘 민주당 대구시장은 ‘내로남불’이다. 더민주 대구시당이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을 보고 지역 정가 많은 이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물론, 정보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웅성거림이 있었다. 타 정당은 말할 것도 없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권영진 시장 선거법위반혐의 재판부터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동구을 당협위원장 선거법위반 구속까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현 사태 책임지고 대구시민들께 사죄하라’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의 배경에는 현 권영진 시장, 강은희 교육감, 김문오 달성군수 등 당선자들과 낙선했지만 이재만 전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이들의 선거법 위반 등을 질타하면서 검경 등 관계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럴 듯 하고 타당성도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한 견제구도 날렸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해당 성명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거나 조사를 받았거나, 경고를 받는 등의 치수 등이 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수치화해 열거됐다. 문제는 성명의 속 내용이다. 민주당은 수치를 열거하면서 당사자들을 모 정당 출신으로 몰아세웠다.실제 민주당이 거론한 인물들은 모두 한국당 출신이거나 지금도 한국당 당원이다.

 

다만, 경찰이나 검찰, 법원, 그리고 선관위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법 위반으로 수사 중이거나 기소했거나 재판중인 사건은 이날 민주당이 제시한 수치보다 많다. 게다가 그 가운데는 민주당 출신 당선자 및 낙선자에 대한 수사 및 처분도 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수성구 출신 민주당 후보는 이미 재판을 통해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제까지 몇 차례의 성명을 내면서도 자신들의 정당 출신 조사자들에 대한 언급은 한 소절도 언급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질타를 받는 또 다른 이유 중에는 성명발표의 방식이 특정인을 몰아세우려는 듯한 인상이 짙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실제, 그동안 민주당은 특정인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하여 몇 차례 같은 성격의 성명을 냈다. 여기엔 지역 시민단체 등도 비슷하게 움직였다.

 

논란은 여당인 된 상황에서 특정인을 겨냥한 듯 몇 차례동안 비슷한 성명을 내다보니 자칫 수사권자인 검경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 경찰 관계자는“수사를 함에 있어 외부의 압력이 있다고 해서 수사가 불가피한 사건이 방향이 바뀌는 일은 없다”면서 “민주당이 설령 압력을 행사하고 싶다고 한들 그걸 받아들여 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모 기초의회 민주당 출신 의원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수사 관련한 기사가 모 언론에 노출되자, 전화를 걸어 해당 기자에게 보도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팩트에 의한 보도였음에도 평소 알고 지낸다고 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보도 자체에 대하여 그런 행동을 보였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지역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수준의 행동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하라는 반응도 나온다.

 

최근 몇 차례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내놓은 선거법 위반 수사관련 성명을 보노라면 예전의 다른 방향으로 기울어 있던 운동장이 정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 있다는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그 나물에 그 밥, 누가돼도 다 똑같다‘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를 일이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그 때문에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를 찍었다는 동구 지역 주민 최성수(가면 .남55세)씨는“워낙 한국당이 국정을 어지럽게 만들고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지금에 와서 지역 일꾼들의 면면과 작금의 민주당 활동을 보면 후회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에 대한 미련도 없지만 민주당에 애정은 더더욱 없다”고 토로했다.

 

이형락 전치 평론가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잘해서 정권을 잡은 것이 분명 아니라는 점을 먼저 각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나아가 박근혜 의 국정 농단이 가져 온 국민적 심판의 부가 효과를 민주당이 누리고 있다고 보면, 민주당은 지금도 철없는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성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철없는 성명이 실제 특정한 목적을 두었다거나, 자신의 들보는 보지 않으려 한다거나, 그러면서도 남의 티끌만을 가지고 지적하기를 원한다면 미래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망하고 있는 정당을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도 목격하고 있다. 적어도 자신의 처지를 직시하지 못한 체 치졸하게 움직이는 정당에 표를 줄 대구시민은 없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총괄팀장 입니다.기사제보:news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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