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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창 전통 명주 보고 느끼세요”

(주)스튜디오 파타곤, ‘다 명주다’ 전시회 개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1/06 [10:52]

“함창 전통 명주 보고 느끼세요”

(주)스튜디오 파타곤, ‘다 명주다’ 전시회 개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11/06 [10:52]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5000년을 인류와 함께 해 온 전통 명주를 있는 그대로 보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스튜디오 파타곤(대표 김형숙)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의 기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6일(화)부터 11일(일)까지 ‘다 명주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와 함께 지역의 가치 있는 이야기와 물건을소개하는 ‘ROBUTER(로부터)’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 경복궁 옆 서촌에 위치한 갤러리온그라운드(종로구 자하문로10길 23)에서 열린다.

 

명주(明紬)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만든 옷감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단의 한 종류다. 인류 문명의 태동과 함께 동서양을 망라해 최고의 옷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실크와 차별화한 명칭으로도 쓰인다.

 

국내 유일의 명주전이 서던 함창에서 대를 이어온 명주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명주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에서 생산된 명주다. 함창은 예부터 전통 명주 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국내 유일의 명주전이 섰던 곳이다. ‘한산 모시’, ‘안동 삼베’처럼 명주는 ‘함창 명주’로 통한다. 전시에 쓰이는 명주는 함창의 허씨비단직물 작품으로, 허씨비단직물의 허호 대표는 5대째 명주 길쌈을 해온 전통 명주 장인이다. 허 대표는 경상북도 선정 최고 장인으로, 허 대표의 아내 민숙희 씨도 4대 째 명주 길쌈을 해온 명주 집안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명주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를 연출한 서민정 기획자는 “이 전시는 함창의 허호 선생님이 작업한 있는 그대로의 명주”라며 “씨줄과 날줄이 엮여 하나의 건축물처럼 구조를 이룬 명주를 만져보며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까끌거리면 까끌이가 될 것이고, 매끈거리면 매끈이가 될 것이며, 중간에 구멍이 생기면 펑크, 두꺼우면 두껍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건 무슨 명주, 저건 무슨 명주가 아니라 다 명주다.”

 

그래서 전시 제목도 ‘다 명주다’라고 지었다. 40미터의 명주 타래를 전시장 크기만큼 종류별로 늘어뜨려, 손으로 만져가며 명주의 다양한 촉감을 만날 수 있다.  

 

단백질 천연 섬유로 만든 배냇저고리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명주로 제작한 배냇저고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배냇저고리는 예부터 갓 태어난 아기에게 입혀 길게는 백일 때까지 입혔던 옷으로 엄마나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출산을 앞두고 정성스레 준비했던 옷이다. 옷감이 귀하던 시절에도 배냇저고리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었다가 과거 시험에 오르거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옷 안에 붙여 행운을 기원하는 부적처럼 쓸 정도로 소중하게 간직했다.

 

미래 트렌드 세터는 지역이다. 프로젝트 ROBUTER 

ROBUTER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형숙 대표는 “세계여행을 지방의 작은 도시들에서는 전통과 개성,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다양한 문화와 상품을 보면서 흥미를 느꼈다”며 “이는 나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전통과 도시 신예 작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ROBUTER 

이번 프로젝트는 함창의 전통 명주를 소재로, 도시에서 활동하는 신예 사진가, 영상제작자,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협업했다. 명주와 배냇저고리를 제작하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으며, 잡지와 웹사이트, 전시회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명주 배냇저고리는 실제 판매도 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시회에 직접 방문하거나 웹사이트(robuter.kr 11월 15일 런칭 예정), 이메일(studiopatagon@gmail.com)을 통해 알 수 있다.

 

경북도와 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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