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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다음은 입춘이다
이우근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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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8 [15: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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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근 본지 동해안 취재 국장    

입동으로 들어간 겨울 엄동설한의 끝에는, 봄이 오는 입춘(立春)이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그러므로 입동은 입춘으로 가는 첫날이고, 혹한의 겨울은 봄을 기다리는 인고(忍苦)의 계절이니, 민생들은 봄을 기다리며 혹한의 겨울을 살아내는 것뿐이다.

 

107일이 겨울로 드는 입동(立冬)이다.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은, 봄에 자라났던 온갖 꽃들과 잎들이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 산천에, 이제 곧 눈이 내리고 온 천지가 얼어붙고 혹한의 바람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의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인데, 입동의 첫날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가난한 민생들이 닥쳐올 엄동설한에 길거리를 헤매며 오장육부를 북풍으로 채우고, 눈물마저 얼어붙는 혹한을 하늘이 예고하는 것인가? 겨울로 드는 입동(立冬)의 저녁에 겨울비가 내리니 하는 말이다.

 

본래 겨울이라는 것이, 난방비를 걱정할 일이 없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마음껏 즐기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을 다니는 즐거운 계절이지만, 당장 기름 값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민생들에게는, 사는 일보다도 두렵고 무서운 것이, 엄동설한의 겨울을 살아내는 일이다.

 

가난한 민생들에게 해마다 오는 겨울이 지난해 겪었던 겨울보다 언제나 더 걱정스럽고 무서운 것이라지만, 정치나 경제나 나랏일이나 세상일이나, 돌아가고 있는 꼴들을 보면, 가난한 민생들에게 올겨울이 일찍이 겪어보지 못했던 가장 혹독한 최악의 겨울이 될 것이라는 불길함을 떨쳐낼 수가 없어,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일자리를 잃고 엄동설한의 거리를 헤매거나, 어린 새끼들을 부둥켜안고 혹한의 겨울을 견뎌야 하는 저잣거리 가난한 민생들의 걱정은 산보다 높고, 근심은 바다보다 깊은데.........!

 

여야 정치는 날마다 정쟁으로 날을 새고, 국정을 5대 비리 7대 비리를 훈장처럼 달고 있는 자들로 채우며, 부패공화국을 만들어 내치에 실패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있노라면, 가난한 민생들에게 올겨울은 북풍으로 북풍을 더하는 말 그대로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이 될 것인데, 걱정스럽기만 하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엄동설한을 어찌 살아야 하나. 길고 긴 혹한의 겨울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나,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온 몸이 오그라드는 일이다. 가난한 민생들이 북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을 죽지 않고 살아남는 길은 오직 하나,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입춘의 봄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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