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록 사장 거취 문제 또 나와 -방만한 운영 불구 연봉은 신의 직장 -공기업 아닌 땅장사꾼 비판
【브레이크뉴스 】이성현 기자= 경북개발공사의 방만한 운영과 공기업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또 경북개발공사 안종록 사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윤성오 의원, 경북개발공사 공기업 아닌 땅 장사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 위원회 윤성오 의원은 경북개발공사의 공기업의 역할에 대하여 질의하면서 “매출액 중 50% 이상의 흑자를 냈다. 한마디로 한탕주의다. 있을 때는 한탕하고 없는 때는 적자를 내는......경영구조가 형편없다. 공기업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어 “ 수익 중 50%이상의 흑자를 공기업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차라리 그럴 정도라면 분양가를 낮추어도 될 것 같다. 공기업이 아니라 땅으로 장사만 하는 기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실제, 경북개발공사가 최고의 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설 즈음인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1천억원 이상씩 흑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수익의 대부분은 분양들을 통해 이뤄진 이른바 땅장사로 번 돈이었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2단계 신도청 사업에도 적지 않은 아파트를 분양해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진복 의원은 안 종록 사장의 거취와 방만한 운영에 관해 집중 질타했다. 남 의원은 “김 전 지사 재직 당시 사장으로 선임이 되었는데, 도의호 차원에서 일전에도 출자출연기관장들의 거취 문제를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남 의원은 지난 경북테크노파크 행감에서도 이재훈 원장에 같은 질문을 했었다. 안종록 사장은 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아직 없다”고 답했다.
남 의원은 또 “공사 사장의 공석은 그동안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안 사장님은 전임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바로 선임이 되었는데 전 지사가 그렇게 빠르게 선임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 비춰 그 같은 결정에 걸 맞는 결과물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만한 운영 “연봉은 신의 직장”
남 의원은 이어 직원들이 맞춰 입는 근무복부터 시작해 연봉과 감사의 역할, 경산 지역의 특정 사업등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남 의원은 감사의 역할을 강조할 때는 직접 공사 감사를 담당하는 석태용 상임감사를 지칭하며 “(석태용)감사께서는 도청에서 근무할 때부터 경북개발공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알고 있다. 그런 분이 공사의 감사로 안아 있어도 되는 것이냐”고 안종록 사장에 물었다.
안사장은 이에 “(의원께서) 우려하는 일들은 없다, 실제 우려할만한 일들이 공사에서 있지 않다”고 하자 남 의원은 “그런데 감사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다그치면서 “차라리 공모제로 선임할 생각은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남 의원은 특히, 공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지적하며 “경북권내에서 이 정도면 신의 직장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연봉에, 각종 이름을 붙여 수당 등을 지급하는데 평균 연봉이 7천만 원이 넘는다. 5급 공무원 연봉이 5천만 원인데...이보다 더 하지 않나. 공사의 역할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질타했다.
경산 지역의 특정 지구 사업에 대해서도 남 의원은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지역 사업성을 조사하는 BC의 상황만 놓고 보자면 이제까지 경북개발공사는 평균 1이 넘지 않는 사업을 추진한 적이 없다. 남 의원은 “BC 1이 안되는 사업을 굳이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제까지 그런 적이 있느냐”고 묻자 안 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남 의원은 “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1이 넘게 나온 사업도 지금 허덕이고 있다.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해당 지역 (경산 상림 지구)의 BC는 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공사는 의도적으로 BC 결과는 감추고 PI라고 속이고 있다. 면밀하게 검토도 안된 사업을 추진하는 게 공사의 현재 수준”아라면서 “경산산업지구 보상 관련해서만 보더라도 근 3년여를 끌고 오면서 보상비는 증폭되고 사업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러분들이 이런 식으로 경영을 하고 있다” 고 재차 질타했다. 남 의원은 “공사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장으로 왔으면 이런 혁신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안 사장의 사안에 대한 이해도, 사업의 추진력과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앞일에 대한 예상과 대응력 등 기관의 장으로서의 지도력 및 자격 등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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