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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경북개발공사 보면 볼수록 부패한 조직"

황병직, "감사는 한 솥밥 출신 중요 자산은 법령도 위배..."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1/12 [16:08]

"경북개발공사 보면 볼수록 부패한 조직"

황병직, "감사는 한 솥밥 출신 중요 자산은 법령도 위배..."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11/12 [16:08]

【브레이크뉴스 경북 】이성현 기자= 같은 식구나 다름없는 인사를 상임감사로 선임한 경북개발공사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중요 자산을 매각함에 있어 관련 법령에 따라 도지사의 승인을 얻었어야 함에도 이를 위반하면서 매각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북개발공사의 상임감사는 이전까지 경북도청의 신도청 사업단장을 맡았던 석태용 씨다. 석씨는 2018년 3월 19일부터 경북개발공사 상임감사로 취임했다. 도의회 일각에서는 석 감사의 공사 감사 취임이 상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1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남진복 의원 외에 황병직 의원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오전 남 의원의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안종록 사장은 “우려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는 등 선임 자체가 문제없다”고 답한 바 있다.

 

▲   경북개발공사 안종록 사장

 오후 들어 황병직 의원은 “내부 직원을 상임감사로 선임한 것이 정말 문제가 없을 것 같으냐”고 재차 물었다. 안 사장이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을 하자 황 의원은 배판덕 전 사장과 일부 직원들이 국외 해외출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다. 배 전 사장은 지난 2월 신규사업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직원들과 함께 국외로 출장을 갔다. 문제는 배 전 시장은 다음 달인 3월 8일부로 임기가 모두 끝나 경북개발공사를 떠났다.

 

황 의원은 “3월이면 퇴임하는 사장이 2월에 신규 사업 때문에 선진지를 견학한다고 출장을 가는 게 이해되느냐”고 물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당시 출장에는 배판덕 전 사장 외에 해당 출자 사유 업무와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보상파트 직원 등이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 의원은 “도대체 출장을 간 것이냐 여행을 간 것이냐”며 “정상적이라면 상임감사가 이런 문제를 짚어내고 걸러내야 하는 것 아니냐. 결론적으로 배 전 사장의 국외 출장은 매우 부적절한 출장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남진복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상임감사와 안 사장은 과거에도 한솥밥을 먹었던 관계 아니냐. 지금은 집행부 견제를 해야 하는 사람으로, 한 사람은 집행기관의 장으로 만났는데, 특별한 관계에 있던 두 사람에 거취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공사가 경상북도의 다른 기관이 추진하는 행사를 지원한 경우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황 의원은 “경북 체육회가 하는 행사에 3천만원 지원했는데 도민의 돈 가지고 같은 기관이나 다름없는 곳에 지원하는 게 공기업 윤리상 잘한 것이냐”고 물었다,

 

안 사장은 이에 대해 앞선 박권현 의원의 질의와는 달리 “잘못된 지원이었다”고 고백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사찰 등에 기부한 금액과 횟수도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 돈이 무슨 돈이냐, 도민들의 세금 아니냐. 그런 공적인 돈을 사찰 등에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게 기부하는 것은 도를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사장은 또 “이 역시 부적절했던 것으로 판단 된다”고 거듭 고개를 떨궜다.

 

▲ 황병직 의원이 안종록 사장에 질의하고 있다   

 

황 의원은 “공익사업, 국외 출장 성과급, 업무추진비, 이런 내용들이 과연 대한민국 공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경영평가 결과가 다 등급 받는 것도 이해 안된다”고 강조하며 “이런 조직이 진짜 있다면 부패한 조직이다. 더 이상 어떻게 망가질 수 있나? 내가 언급한 것은 극히 일부인데 이렇게 반복해서 이뤄질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황의원은 또 포항 항구동의 공사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도 안종록 사장의 사과를 얻어냈다. 황 의원은 “중요한 자산을 매각할 시엔 관련 조례 및 법령에 따라 도지사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실제 승인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안 사장은 이에 “중요한 자산이 아닐 경우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황 의원의 질의 전 안 사장은 포항 항구동 자산은 중요한 자산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1분도 안되어 말을 바꾼 것이다. 안 사장의 상황 분별에 대한 능력이 의혹이 이는 부분이다.

 

황 의원은 또 “공기업 평가 등급 상향으로 받은 돈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했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한 번도 아니고 자체적으로 별도로 추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도민들 전체로 볼 때 도덕적 문제는 있다”고 주장하자 안 사장은 “신중했어야 했다”며 사실상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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