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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龍)이 나는 시대를 바라며

서지홍 고문 | 기사입력 2019/01/03 [11:39]

개천에서 용(龍)이 나는 시대를 바라며

서지홍 고문 | 입력 : 2019/01/03 [11:39]

▲ 서지홍 본지 고문    

하루가 다르게 우리 사회는 변해 가고 있다. 그 옛날 괴나리봇짐을 지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가난한 선비가 장원급제(壯元及第)를 했다는 얘기는 결국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는가. 옛 어른들은 이런 말을 했다. ‘배움에는 귀천(貴賤)이 없다.’라고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소리를 하면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핀잔을 준다.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은 고위공직자의 자녀, 재벌들의 자녀 등 부자들의 자녀들이 한 달에 수백, 수천만 원을 들여 사교육을 시키는데, 왜 귀천이 없다고 하느냐고 반문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보통가정에서 자란 자녀들도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매진하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는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이다. 이 두 대학의 특징은 모두 사립대학이란 점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아이비리그가 바로 미국동북부에 있는 하버드대, 콜롬비아 대, 예일 대를 포함한 8개의 사립대학을 말한다. 공립학교와는 달리 사립학교 설립취지에 따라 독자적인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명문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근래에 일어난 기적 중에 가장 인상적인 일은 아마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이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탄생은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자리매김 해주고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미국은 기회의 나라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기적의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과 분석이 있다. 버락 오버마는 능력과 인품을 갖추었고 그를 당선시키는데 최고 일등공신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교육이다. 

 

 교육은 그의 불우한 환경을 뛰어 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은 교육이야말로 인종의 신분을 뛰어넘어 기적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높은 교육열을 꼽는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조그만 나라가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한 때, 대한민국은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층이동의 역동성이 강한 사회로 '하면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회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들다는 말이 기정사실로 널리 퍼져갔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가장 흔한 방법이 시험이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사법고시다. 사시합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부모님의 권력과 경제력으로 좌우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이런 점에서 공정한 시험이라 할 수 있고 저소득층의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로스쿨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2017년 사시가 폐지되고 로스쿨을 통과해야 법관이나 변호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로스쿨에 들어가려면 3년간 학비와 생활비가 1억 원 이상 소요된다는 통계가 있다. 용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비단 사법고시 폐지뿐만 아니라,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현재 대학입시는 가정의 배경이 큰 영향력이 작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연간 1억 원 이상 들어가는 로스쿨 등록금, 여덟 배 차이가 나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교육비, 현재 우리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은 균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을까 용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개인의 노력여하를 따지기 전에 적어도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필자는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는 사회가 오기를 기대하면서 학교의 기능을 중심으로 누구나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은 내일의 융성한 국가미래를 약속하는 일이다. 사교육이 점차 없어지고 공교육이 사교육과 같이 열성적으로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 분명해 진다. 재력이 대물림되고 권력이 대물림되는 사회에서 벗어나 가난한 사람의 자녀도 출세하는 사회 환경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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