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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단체장 의지가 성공 좌우 한다

새 경제 페러다임 정착 사각지대 주민 복지 경제로 나아가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9/08/19 [12:47]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대구와 경북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주체(기업가)들의 축제인 ‘제 1회 대구경북사회적경제박람회’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는 대구 별도로 진행하던 박람회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이  상생이라는 이름하에 한자리에서 박람회를 가진 것은 그 만남만으로도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맥을 같이한 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 사회적경제팝업스토어 개관식 장면     © 대구시 제공


여기에 광주와 전남 등 영호남의 상생까지 더해지면서 처음 열린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남다르다 하겠다. 단순히 행사가 가지는 의미만 보아도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경제가 향후 어떤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 하나는 지역 단체장들의 행보다. 행사의 규모나 의미에서 볼 때 이번 박람회를 주최한 기관과 단체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그에 더해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민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한 지역 단체장들의 행보는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주는 윤활유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열일을 제쳐두고 이날 개막식과 섹션마다에 참석해 힘을 불어넣어 주고, 이후 적극적인 지원 밀 사회적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 사회적 경제 정책 간담회 모습     © 대구시 제공


경북 지역의 사회적경제 포럼 섹션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는 사회적경제가 도시재생과 공공 분야애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며 “대구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물품 유통과 관련해 경북 상품(제품)의 대구시장 진출에 힘을 실어달라는 주문을 받고는 “‘상설시장’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지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특히, 권 시장은 사회적 경제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가들의 고민과 관이 해 나가야 할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참석한 이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도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은 행정만 별도일 뿐, 예부터 항상 하나였다”면서 “사회적 가치의 쟁점은 바로 상생이며, 상생을 통한 공동발전과 번영, 그리고 우리 주변 약자들에 대한 경제적 배려를 통한 공존공생”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라고도 할 수있다. 또한 상생은 사회적 경제가 추구하고 있는 기초, 즉 궁극적 지향점인 ‘정의’(正義. justice)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에는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배기철 동구청장이 개막식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배 구청장은 지역 사회에서 사회적경제 조례를 상위법 위반 소지 등의 이유로 거부해 사회적경제인들로부터 비난과 함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 그가 사회적경제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나 있을 정도여서 이날 사회적경제박람회에 참석한 배 구청장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다 이날 개막식장, 그것도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참석했으니 사회적경제인들로부터 관심을 끈 것은 당연했다.

 

그는 “동구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기초적인 일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때마침 레드리본사회적기업 부스를 방문한 대구디자인센터 원장에 “구청이 지원 할 테니 이들 기업의 상품 로고와 디자인 등을 센터가 맡아 해 달라”는 주문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생각에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괜한 돈을 허투루 쓰게 될 수도 있다”면서도 “배 구청장이 그나마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 구청장 외에도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들 기업들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사회적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대구 동구에서 활동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일반 기업도 해당 지자체장이 어떤 기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는 확연히 달라진다”면서 “사회적 경제는 일반 기업과 관(官)이 담당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임과 동시에 새로운 복지 시스템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정책을 추지해 나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총괄팀장 입니다.기사제보:news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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