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단체협의회 특정당 당변단체 논란윤난숙 회장 회장직 유지한 체 특정 정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맡아
【브레이크뉴스 경북】이성현 기자= 국민의 세금 중 운영비와 사업비로 보조지원 받는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윤난숙. 이하 경북여협)가 특정 정당을 대변하는 당변단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북여협은 경상북도로부터 매년 사업 별 예산을 지원받아 오고 있다. 일각에선 관변단체로 오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그러나, 경북여협의 대다수 사업이 경상북도청과도 관련되어 있는 만큼 정치적 중립에 대하여는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여협은 경상북도 여성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단체인만큼 전체 경북 여성들의 위상이나 뜻과 거르스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경북여협이 우려의 대상이 된 이유도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최근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윤난숙 회장이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최교일)의 상임위원회인 여성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되어 위임장을 받았다. 한 단체를 대표하는 회장이 특정 정당의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까 오히려 경계하면서도 그런 상황을 배제하고 있다.
경북 여협의 사업에도 많은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정치적 중립도 필요한 단체라고 할 수있다. 그럼에도 윤 회장의 행보는 국민의 세금이 보조 지원되는 단체의 대표로서 일반 당원 활동도 아닌, 특정정당의 주요한 위치에서 업무를 겸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단체의 회원들이 정당에 가입해서 정당 활동을 하는 것은 개인사이기 때문에 자유롭다”면서도 “세금이 지원되어 운영되는 단체의 리더가 특정 정당의 주요 직책을 맡는 것은 얘기가 다르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회장이 경북여협의 회장직을 그만두고 한국당 경북도당의 여성위원장을 맡는 것과, 여협 회장직을 안고 한국당 직책을 갖는 것은 상황이 많이 다르며”며 “둘 중 하나는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윤 회장은 여협 회장직을 유지한 체 한국당의 당직을 맡았고, 윤 회장이 맡은 여성위원회 위원장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단체에 예산을 보조 지원하는 경상북도 역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경북도는 경북여협에 매년 운영비(법정 운영비)와 사회복지사업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른 일반 민간단체와 마찬가지로 경북 여협 역시 각종 공모 등 경북도 외의 자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사자(윤난숙 회장)께서는 임기가 거의 다 된 상태인데다 본인 스스로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는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업무는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 본격적인 활동은 임기가 끝난 이후에 할 것이라고 한 만큼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또 그분에게도 밖에서의 우려 섞인 걱정들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 점에 관해 누구보다 윤 회장님 스스로가 잘 알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단체에는 이 분 외에도 회원분들이 많이들 계신데다 이분 혼자 독단적으로 겸임 활동을 강행하시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여협이 경북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이에 따른 관리보고를 하는 단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단체의 리더가 특정 정당색을 과하게 표방하거나, 실제 내부에서 활동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경북도는 보조지원 단체들이 나름의 정치적 중립 필요성은 숙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산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재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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