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경북 】이성현 기자= 장세용 구미시장이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평가를 역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링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 박정희 대통령님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우리 세대가 아닌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이라고 강조하고 ”고인이 강조했듯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자“고 제안했다.
![]() ▲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행사의 초헌관으로 제사상 첫 술을 올렸다 |
그러면서 “ 지금의 경제난국을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으로 돌파하자“면서 ”실용주의적 혁신가로 박정희 대통령님을 기억하고 난국을 돌파할 지침으로 삼아 지혜롭고 당당하게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고인이 사랑했던 구미와 대한민국을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지난해 도지사가 했던 초헌관을 맡았다. 초헌관은 보통 구미시장이 맡아왔지만 진보 진영 출신인 장 시장은 지난해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장 시장은 진보진영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인사로, 제사상에는 첫술을 올린 단체장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장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구미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장 시장은 첨단공업도시 50년의 역사 태동을 박 전 대통령의 장대한 꿈으로 표현하는 가 하면, 50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구미를 부각시키는 과정에서는 경북위상을 재차 강조하며, 이를 다시 박 전 대통령의 결단 등으로 공을 돌렸다.
특히, 그는 “(오늘날 구미와 대한민국의 건설은) 국가 발전을 최우선에 두는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이면서 국토개발과 산업화를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님이 고향에 베푼 큰 선물”임을 강조하며 “(그는)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 나간 혁신가였으며,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 ▲ 고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26일 구미 생가에 열렸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도사를 일고 있다 |
그러면서도 “박정희 대통령님의 풍운의 삶과 정치적 평가를 둘러싸고 고인의 유지와는 관계없이 이견이 그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 시장의 이날 추도식 참석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이례적이고, 그 자체가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날 추도식에는 장 시장 외에도 민주당 에서는 김현권 의원이 참석했다. 또, 대구경북 상생 차원에서 이철우 지사와 행보를 상호 맞춰오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참석도 이례적이고 관심을 모았다.
구미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장 시장의 참석 결정과 추도사 내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주면서 “이념을 떠나 시도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가꿔나간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 시장의 이날 추도식 참석으로 그동안 이념적으로 충돌했던 구미 시민들간의 갈등 역시 어느 정도 사그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비록, 장시장 추도식 참석을 두고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불편한 내색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추도식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던 만큼 갈등의 폭과 내용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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