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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달라지고 있다

당의 심장 대구경북서 당 재정립 도모해 보자는 취지로 해석돼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0/29 [17:56]

T·K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달라지고 있다

당의 심장 대구경북서 당 재정립 도모해 보자는 취지로 해석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9/10/29 [17:56]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의 수동적이었던 모습들이 최근 들어 능동적으로 조금씩 변하고, 마음속으로 꾹꾹 담아놓고 인내하던 당 비판 역시 구체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 그동안 조건 없는 무한한 애정을 보여 왔던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변하고, 변화와 혁신을 갈구하는 목소리와 행동이 이어지자 위기의식과 본인(당원)들의 권리를 온전하게 구사하고 싶은 욕구의 발로에서 비롯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당 당원들 “우리가 봉이가?!”

 

요즘 자유한국당 당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불만은 “우리가 봉이가?”라는 말이다. 특히, 황교안 대표 체제 들면서 이 같은 발언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본격적인 움직임은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일부가 대구에 내려왔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도부들은 단상에 올라가 너나 할 것 없이 ‘2020 총선 승리’, ‘정권 탈환’,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강조하면서 “내년 총선을 위해 더욱 힘을 내달라. 힘을 합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며 단합을 요구했다.

 

힘을 내자는 서로 간 격려차원의 발언이었던 이 말이 당원들을 자극했다. 그 때부터 당원들 사이에서는 “잘못은 자기들이 해놓고 때만 되면 왜 당원들한테 그런 것을 주문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도, 야당이 되어 설움당하는 것도 국회의원과 지도부들이 잘했으면 왜 이렇게 됐겠느냐. 그리고 지금 나라가 위기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위기를 만든 장본인들이 본인들 아니냐, 말 그대로 정권 안 뺏겼으면 위기가 왔겠나. 비약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아닌가. 그러고 매번 당원들한테 책임 떠넘기듯 당원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이 같은 불만은 실제 행동으로도 옮겨지고 있다. 공개적으로 당 내부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 이러한 내부 상황을 알리는 데도 예년과 달리 적극적이다. 이제까지는 이러한 불만이 있어도 밖으로 표출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좀 다르게 구체적 움직임이 보이는 것.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한 당직자는 “무조건 숨기고 우리끼리 쉬쉬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 내부에서 안 되면 외부의 자극을 통해서라도 변화할 것은 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당은 물론, 진짜 국가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28일 있었던 당무감사에서도 지역 당원들의 이 같은 불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사에서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예년 같으면 공천과 관련, 이번처럼 강력한 목소리는 낸 바 가 없다. 이번에는 낙하산 문제만큼은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다. 특히 수성구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아주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 혁신을 위한 주문 목소리도 나온다. 사무처의 일탈에 대해 그동안 눈감고 있던 당원과 당직자 일부가 이들의 변화를 노골적으로 주문하는 가하면, 일부는 공천 기준에 대한 구체적 조건까지 제시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자유한국당 당원 A 씨는 “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을 논의한 바는 없다. 다만, 자유한국당에 있어 TK가 어떤 곳인지를 중앙당과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매번 우리 당에서는 TK가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야 하고 쇄신의 1번지로 거론되어져야 하는지 많은 당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당원으로서도 기본 권리를 이제는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TK에 최소한 여성 국회의원 후보 3인 이상 공천, 신인 가점 50% 적용, 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반영률 상향 조정, 보수 통합과 계파 척결, 낙하산 인사 및 전략공천 불허 등 10여 가지 공천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내년 총선에서 당원들의 화합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 명분도 강력하게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일일이 그 대상자를 말하진 않았지만 대구에서는 주호영 의원이 포함됐다. 보수 통합시에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의원도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회자되고 있다. 낙하산 인사(대구 수성구)로 계속 거론되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수도권으로 출마해 당의 총선 흥행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직은 내부적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 수준“이면서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당원의 권리를 되찾자는 측면에서 시작해 당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경북에서 올바른 당의 재정립을 도모해 보자는 취지일 뿐, 특정인을 겨냥한 행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부디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행보를 우리 당이 해 준다면 굳이 우리의 이 같은 행위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며 ”그리 되기를 기원하지만, 그게 안되면 당의 심장부터 도려내야 한다. 그게 당원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총괄팀장 입니다.기사제보:news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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