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박성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만에 40명이 발생하면서 대구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대형집객 행사와 장소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폐쇄되는 가운데 지역 종교계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천주교계는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제위신부님들과 기관, 학교, 수도회에서는 지침에 따라 감염증 확산 방지에 동참해 달라며 19일 긴급지침을 내렸다.
지침내용을 보면 우선,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 그밖에 한티성지와 성모당, 관덕정과 같은 성지에서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일단 2주간 동안(3월 5일까지) 드리지 않고, 가정기도와 대송을 바친다고 했다.
또한, 사목회의나 레지오를 비롯한 제단체 회합 등 성당에서 예정된 모든 집회를 중지하는 등 일절 성당 내에서 모임을 가지지 않고,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 등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한다며 성도들이 모이는 모임 및 미사를 취소했다.
또한 불교계 관계자도 “매월 초하루 대구불교대학에서 드리는 법회에 수천명이 참석하는데 이 법회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는 수천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들이 몇 군데 있는데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면서 각 지역교회로 흩어져 예배를 드리라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SNS 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지역 교회들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대부분의 지역교회들이 예배시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배를 드리고, 주일 예배를 제외하고는 새벽예배등 모든 모임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구제일교회 관계자는 “주일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과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및 교회학교 모두 취소하고 예방책으로 손소독제 사용과 체온계를 통한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한 채 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수성구에 위치한 동신교회는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주일예배 및 교회학교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등을 통해 예방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20일 현재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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