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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감정 조장하나?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 ‘대구 코로나 19’라는 표현 적절한가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2/23 [15:40]

정부, 지역감정 조장하나?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 ‘대구 코로나 19’라는 표현 적절한가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0/02/23 [15:40]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정부가 발표하는 보도자료 등의 자료에 ‘대구 코로나 19’라는 표현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 23일 오전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이성현 기자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대구 폐렴’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 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이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23일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와 관련해 대구 폐렴, 대구 방문, 대구 여행’이라는 연관어가 바늘과 실처럼 따라 붙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이 아니듯이 대구 폐렴도 아니다. 그냥 코로나 19”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확진자로 밝혀진 분들도 대구로 여행을 왔기 때문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나 신도들 행사에 참석한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민은 그동안 이웃의 아픔에 함께 했고, 위로 했으며 작은 힘이 나마 보태려 했지 힐난하고 비난해 오지 않았다”며 “대구시장을 욕할지언정 대구시민은 욕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치권에도 대구 시민의 어려움을 정쟁이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의 이 같은 당부와는 달리 수도권 등에서는 대구라는 지명과 코로나 19를 마치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중앙 기관들의 보도자료에도 ‘대구 코로나 19’라는 표현이 등장해 눈에 띈다.

 

대구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 같은 표현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지역 감염은 이미 4~5일 이 지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대구와 경북을 찾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지역을 버렸다는 불평이 나올 정도로 방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원에 대한 의지는 있어 보인다“면서도 ”실천은 더딘 것 같다. 전국적 상황을 바라보는 정부와 대구를 바라보는 시각의 간극이 있어 보인다. 대구는 경계가 아닌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적으로라도 보아 주었으면 좋겠는데 전국적 상황만 놓고 생각이 길어지는 것 같다“고 다소 불만을 표시했다.그럼에도 권 시장은 ”그래도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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