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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T·K공천논란 어떻게 생각하나?

<인터뷰> 정 휘 바름경제연구소 소장

박영재 기자 | 기사입력 2020/03/10 [17:51]

미래통합당 T·K공천논란 어떻게 생각하나?

<인터뷰> 정 휘 바름경제연구소 소장

박영재 기자 | 입력 : 2020/03/10 [17:51]

▲ 바름정의경제연구소 정휘 대표     ©

【브레이크뉴스 포항】박영재 기자=경북 동해안 국회의원 4명 가운데 3명을 탈락시킨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신인을 위한 개혁공천이라 말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낙하산 공천’이라는 반발 거세다. 정 휘 바름경제연구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래통합당이 T·K공천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포항 북구의 김정재 의원만 경선을 하게 됐고, 나머지 3명은 모두 탈락시켰다. 어떤 의미가 있나.

 

△.사실 포항 북구의 김정재 의원의 경우에도 컷오프를 시키고 여성 몫으로 포항 남구에 진모 변호사를 전략공천을 하려다 내외부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남·북구 모두 경선으로 바뀌기는 했다 이번 공천을 보며 공천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당연히 지역구 의원들과 예비 후보들의 그 불만이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심을 하자는 요구가 대구 경북 전역에서 쏟아지고 있다. 실제 재심요청을 이미 했거나 하겠다고 하는 곳이 상당하다.

 

▲.교체 폭은 어떤가.

 

△.굉장히 충격적인 교체라고 볼 수가 있다. 이유 불문하고 무차별적인 교체라고 말 할 수 밖에없다. 대구•경북(TK) 지역 공천심사 결과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공천대상에서 배제된 경북 지역의 현역 의원은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 그리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포항 북구의 김정재 의원은 컷오프는 면하였지만 강훈 예비후보와 다시한번 경선으로 산을 넘어야 할 상황이다.

 

▲.3명의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이번 TK 공천 문제점은 공관위가 내세운 공천기준에서도 알 수 있다. 당초 공관위가 혁신공천 기조로 내세운△친박계 청산 △지방선거 결과 반영 △.사회적 물의 인사 배제 등 원칙이었다. 그런데 공천 결과를 들여다보면 사실 이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공천을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강석호 의원의 경우에는 TK 중진이라는 이유로 배제를 했다고 하는데 강석호 의원은“선거구 획정 문제가 아직 남아 있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한다. 경북 지역 일부 선거구가 조정됐기 때문에 기사회생 기회를 노리겠다는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되겠다.

 

경주의 김석기 의원의 경우에는 뚜렷한 이유도 없는데 탈락한 상태다. 애써 찿는다면 용산 참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정도로 끼워 맞출 수 있을 정도다.

 

김 의원은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 경주시민들은 현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자들이 아닌 힘 있는 재선의원을 원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포항의 박명재 의원의 경우에는 어느 조건에도 해당이 되지않는다. 나이가 많으면 안된다 이런 기준은 없지 않은가. 당사자도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물러난다고 어제 포항역사에서 밝혔지만 지지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경선까지 올라온 후보들을 보면 그동안 포항지역에서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이 아니라 이번에 처음 얼굴을 내민 신인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개혁공천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낙하산 공천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정 원장의 생각은 어떤가.

 

△.포항에는 사실 2월 5일과 6일 사이에 잠시나마 난리가 나기도 했다. 남구에는 박명재 의원이 물러나고 인천의 진모 변호사를 전략 공천한다는 설이 있었고 북구에는 강훈 예비후보를 전략으로 세운다는 이야기가 있어 공천을 하루 미루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됐다.

 

결국 남구에는 문충운 예비후보와 김병욱 예비 후보간의 경선으로 북구는 김정재 현 의원과 강훈 예비 후보의 경선으로 바뀌어 발표를 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사실상 김정재 후보를 제외하고 미래통합당 포항지역에서 경선을 하게 되는 세 사람을 모두 정치적으로는 신인들이다.

 

그러다보니 포항 시민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이럴 바엔 무엇 하러 사전 여론 조사를 했나?.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유권자들을 속이고 기만한 것이 아닌가?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사무실 배치만 익히는데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공관위가 남·북구 모두 초선으로 채우려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포항 발전은 안중에도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심지어는 과메기 공천이다 이런 비판까지 나오고 있고, 미래통합당이 텃밭인 경북을 무시한 게 아니냐며 분노하는 시민도 많은 것 같다.

 

△.그렇다. 유권자들 사이에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그래도 포항은 경북의 보수의 심장부인데 통합 미래당 공관위 당신들만 공천을 하고 유권자 입장은 전혀 1%도 고려하지 않은 정말 과메기 공천이다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크다. 경주의 정종복, 김석기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포항남구의 김순견, 박승호 후보는 재심을 청구했다고 하는데.

 

△.경주의 김석기 의원은 공관위는 현역의원 컷오프 기준으로 지방선거 결과, 당무감사 결과, 지역구 지지도 등을 내놓았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격앙돼 있다.

 

공관위의 사심 공천으로 인해 경쟁력 있는 일꾼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같은 지역의 정종복 예비후보도 이날 공천불복 입장문을 내고 능력 면에서 시민들이 여러 의문을 갖고 있는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것은 경주시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이라며 시민의 뜻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남구의 김순견 예비후보도 공천 탈락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재심을 신청하고 향후 그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 사실 김 후보로서는 많아 억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략공천에 밀리고,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지역구를 지켰고, 지지율도 상당한데 공관위가 특정후보 박기를 한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마저 든다.

 

박승호 예비 후보는 이미 재심신청을 마친 상태다. 박 후보는 4년전 새누리당이 투표일 20여일을 남겨두고 진박후보 공천을 했는데 그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지지도 꼴찌 후보 2명을 골라 경선을 시키는 통합당 공관위의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 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재심을 신청하면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 또 재심을 통해 결과가 바뀐 경우가 있나.

 

△.재심신청은 무조건 받아들이게 정해져 있지만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시 공천에 대해 재심위원회가 열리게 되고 그에 따라 재공천을 하게 되지만사실 웬만한 사안에 대하여서는 공천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매우 낮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탈락했다고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애초에 공천 신청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공관위가 의도적으로 물갈이 비율을 높인 TK·PK 지역 반발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해 재심이 받아들여질 여지가 좁아진 것 같다.

 

지난 2012년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은 서울 강남갑·을의 박상일, 이영조 후보 공천을 취소했는데 이는 역사인식의 그릇된 부분에 대하여 미처 공천 심사 중에 발견하지 못한 중대한 오류라고 받아 들여 공천을 취소하고 다른 후보로 공천한 사실이 있다. 드문 케이스다.

 

▲.경선은 언제 치러지고, 결과는 언제쯤 알 수 있나.

 

△.일단 3월12일부터 13일 경선 지역에 대한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를 해 그것을 통해 바로 경선 후보 중 높은 지지율을 받은 후보를 최종 선택하게 된다.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금이나 과거나 정치는 역시 빽 과 줄 그리고 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아무리 오랫동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분들은 결국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더라.

 

공천이 곧 당선이다. 이것은 공천만의 잘못이 아니고 유권자인 우리 스스로가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못한 탓이 가장 크다. 그리고 언론의 잘못도 결코 작지않다. 후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제공과 균형잡힌 보도로 비록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라 할지라도 언론이 다시금 다루어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게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만큼은 올라르고 균형잡힌 보도로 공천장만 받으면 곧 당선이 아닌 유권자들의 힘으로만 당선 시킬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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