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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출마를 보며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5 [16:42]

홍준표 대구 출마를 보며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0/03/15 [16:42]

▲     ©아시아포럼 21

 

홍준표, 국회의원, 도지사, 당대표, 대통령 후보, 통합당소속으로 지난 25년 동안 할 수 있는 역할 다 하고 누릴 수 있는 지위 다 누린 아주 특별한 사람, 그 사람이 공천에서 낙마하고 그 결과를 승복할 수 없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한단다.


동대문에서 정치입문하고 줄곧 당선되어 당의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하고, 1년 쯤 쉬다가 정계에 복귀해 고향인 창녕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다가 험지출마 압력을 피해 양산으로 갔다가 컷오프되고, 당이 쫒아 냈으니 가고 싶은 곳인 대구로 와서 무소속 출마, 당선 후 복당해 괴롭힌 사람들을 혼내 주겠다고 기자회견까지.


"당 공천 못받으면 대구도 험지다. 300만 당원이 눈에 밟힌다" 현역의원이 있는 곳은 면이 받혀서 안되겠고, 김부겸과 주호영은 30년동안 잘 아는 사이라서 수성갑은 절대 아니다. 그러다보니 모 일간지 보도된 자료에 대선 후보지지율 1위로 나온 곳이 수성을 이더라는 건데....


이런 일련의 기사들을 보며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질 코미디도 아니고 국민들에게 말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 반열에 있는 사람의 행보이자 말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다.

 

국회의원 뺏지를 달아야 정계에 정식으로 롤백하는 것으로 여기고 차기 대선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 위해서도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로 복귀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이야 알겠는데.., 속내가 너무 빤히 드러난다.


아무리 다양한 수사로 미화시키고, 탓을 공관위로 당 대표로 돌려봐도 결과는 결국 쉬운 길 찿아 먼 길을 돌아 대구로 오는 것이다.


일단 대구시민으로서 오시는 것은 환영한다. 그렇지 않아도 통합당에 모든 것을 내어 주고도 공천 물갈이 대상으로 몽땅 내몰리면서도 끽 소리 못하는 지역의 무능한 정치인들이 싫고, 지역민의 지지로 당을 유지하면서 우리 지역 민심을 이용만 하는 나쁜 통합당 지도부는 더욱더 밉고, 그나마 덜 미운 당신이기에 차라리 우리 지역민심을 당신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고 명분이 틀렸다. 대구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지금처럼 오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대구 민심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고 고민해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는 메시지를 먼저 주셔야 했다. 누구처럼 묵묵히 자원봉사를 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지역구 선택의 명분도 틀렸다. 당의 잘못된 공천을 지적한다면 잘못된 공천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진박논쟁의 중심인물임에도 공천을 받은 지역구를 선택하여 도전하는 것이 명분에 맞다. 더군다나 그 지역이 당신의 젊은 시절 꿈을 키우던 연고지라면 더욱 의미가 있다.


대구의 심장은 수성을이 아니라 차라리 중남구다. 한가지 더 명분을 붙이자면 오늘날 ‘코로나19’의 확산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가 남구에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결연한 의지로 지역을 되살리고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면 그나마 당신의 대구선택은 억지로라도 명분이 설 수 있고 대구시민은 그런 이유로 당신을 안아줄 수 있을 것이다.


기웃거리고 기회를 보며 당선 가능성을 계산하는 얄팍한 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떳떳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 현역의원이 자리를 비운 곳이 쉬운 선택이라 여기고 수성 을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총괄팀장 입니다.기사제보:news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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