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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다수당 폭거에 돌아온 건 불신임안

오주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18:02]

포항시의회 다수당 폭거에 돌아온 건 불신임안

오주호 기자 | 입력 : 2020/07/06 [18:02]

▲ 오주호 기자     ©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8대 경북 포항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정해종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됐다. 포항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사건이다. 경북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지난 3일 선출된 미래통합당 정 의장에 대해 6일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포항시의회는 미래통합당 19, 더불어민주당 10, 무소속 3명의 등 총 32명이다. 정족수 4/1이상이 발의하고 과반수이상으로 불심임안이 가결되는 만큼 미래통합당 소속인 정 의장의 불신임안은 부결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같은 불신임안이 왜 제출됐는지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2일 오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전원이 산림조합 사무실에서 사전 모임을 갖고 3선의 정해종 의원을 제8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배정도 마쳤다.

 

투표 하루 전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어 밀실에서 의장단을 선출한 것이다. 부의장에는 백인규(재선) 운영위원장에는 안병국(보권, 재선), 자치행정위원회는 김민정(초선, 비례), 경제산업위원회 조민성(초선), 복지환경위원회 권경옥(초선,비례), 건설도시위원회 조영원(초선) 의원 등이낙점됐다.

 

실제로 6일 있은 상임위원장 선출에서 경제산업위원회 조민성 의원이 김철수 의원(초선)으로 바뀌었을 뿐 변함은 없었다.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공공연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날 의총은 경북 칠곡군 의회가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하자 경북도당이 발끈하면서 경북 전 지역의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까지 한 석도 줄 수 없다는 강경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전해진다. 한 시의원에 따르면 통합당 중앙당과 경북도당에서 강력한 주문이 있었다. 이탈한 시의원에게는 출당과 제명방침을 거론하며 협박에 가까운 하명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포항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이날 행위(의총)는 당리당략에 함몰돼있는 미래통합당의 치부만을 드러냈을 뿐 얻은 게 없다. 서로간의 의견 대립으로 내홍을 겪었고, 3차 투표 끝에 겨우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면서 같은당 의원들 간 편 가르기가 횡횡했음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6,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한 배경의 표면에는 상임위배정에 불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당 의원이 원하는 위원회를 우선 배정하는 게 우선이지만 이마저 철저히 무시됐다는 것이다.

 

나아가 전문성 있는 자당의 의원들을 엉뚱한 상임위에 배정하고, 그 마저도 알짜배기 위원회에서 배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는 것이지만 그 속내는 다수당의 횡포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맞다. 신성한 표를 준 주민들의 고통이 늘지는 않을까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번 선출 과정에서는 특히, 입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말들도 들린다. 의장선거 과정에서 금전이 오갔다는 말들이다. 이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만약 그렇다면 여기에 가담한 의원들이나 관련자들은 반드시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돌지만 기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기에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으려한다. 다시한번  ()’임을 강조한다. 그렇지만 사법당국이 주목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렇듯 협치가 필수인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해 버린 그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의장 불신임안 제출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불신임 안을 내면서 지방자치법 제49(의장의 직무)를 불공정하게 수행하고 있음으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미래통합당은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사전 충분한 소통의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원들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이번 초유의 사건을 기회로 여야 차별 없이 협치를 통해 오로지 주민들만 바라보는 그런 생산적인 포항시의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작은 도시인 포항의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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