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후반기 급격하게 다가올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지역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해 ‘영남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100분 토론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의 지방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을 묶은 인터뷰 전문
Q. 코로나 발생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과 방역 대책이라면?
착한 소비자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기업이 세계시장을 상대로 비대면 마케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물·의료·에너지·로봇·미래형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6년 전부터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나가고 있다. 그래도 이러한 위기를 대구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영남권 지자체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
Q. 대구시장으로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견해라면?
수도권 분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지만 국가가 균형 발전해야 지방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강력한 중앙집권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
Q. 코로나19 2차 유행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K방역의 성공요인은 첫째, 놀라운 사회적 연대와 협력이다. 병실도 준비되어 있지 않고 환자 분류체계도 없는 상태에서 생활치료센터 등 서로 병실을 나누고, 적극적인 지원과 전국 의료진의 봉사, 전 국민의 응원 덕분에 우리 대구는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체계적인 의료시스템과 의료인 덕분이라는 점을 말하지 않을 수없다. 신속한 검체 검사와 환자 격리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조기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고, 두려움을 떨치고 대구로 달려와 봉사하고 헌신해 주신 전국 의료인의 노고 덕분이다. 드라이브스루 등 독창적인 시스템도 성공요인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국민들의 힘이다. 스스로 봉쇄하고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등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해 주신 국민들이야말로 K방역의 일등공신 이다. 코로나19를 미리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2차 대유행은 지난 2월 대구처럼 폭발적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다. 대구만 놓고 보면 전국이 동시 다발적으로 올 경우를 대비해 대구의 자체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1만2,5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의 힘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도록 상시 방역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Q. 행정통합은 ....?
대구경북은 2009년부터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대구,광주도 달빛동맹으로 상생협력을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은 상설 거버넌스 체계를 넘어 하나의 행정단위로 가고 있다. 영남권도 상생협력 협의체를 상설 운영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남부권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사람·물자·금융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고속철도 건설로 순환체계를 만들고 산업체계를 재편해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앙의 결정에 대해 과감히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부울경과 경북에 하나씩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되고, 국가기관의 재배치 작업도 강력하게 요청해야 된다. 역대 정부가 모두 자치분권을 강화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참으로 더디게 나가고 있다. 지역의 책임도 상당하다.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남권에서부터 자치와 분권이 내면화 되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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