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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용시설관리에 구멍

희망원 원생탈출 보고 않고 경찰통보도 안 해

정창오 | 기사입력 2009/02/13 [15:08]

대구시 수용시설관리에 구멍

희망원 원생탈출 보고 않고 경찰통보도 안 해

정창오 | 입력 : 2009/02/13 [15:08]

대구시가 관리하는 수용시설인 희망원에서 원생이 탈출했으나 희망원은 이같은 사실을 상급기관인 대구시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원생탈출 시 반드시 하도록 되어있는 경찰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구시의 수용시설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화원에 있는 대구희망원의 원생인 이모씨는 지난 2월6일 ‘성요셉의 집’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나갔으나 15시 50분경(시설 자체조사)현장을 이탈했었다. 이씨는 이틀 뒤인 2월8일 밤, 경북의 영덕지구대에 접수된 주민신고에 의해 한 여관에서 신병이 확보돼 다음날인 9일에 119응급차량에 의해 대구희망원에 인계됐다.

@IMG1@문제는 이씨가 탈출한 50여 시간동안 당연히 했어야할 상급기관(대구시) 보고의무를 하지 않았으며 이씨가 돌아온 뒤에도 계속 이 같은 사실을 숨겨 취재가 시작된 13일에도 대구시철 복지정책관실의 담당직원은 사실관계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영덕지구대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8일 밤에 대구희망원 관계자에게 신병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으나 희망원측은 ‘직원들이 퇴근해버려 (영덕까지) 갈 직원이 없다며 비용을 줄테니 119에 요청해 다음날 보내 달라,고 요구해 9일에서야 119응급차량을 타고 이씨가 희망원으로 복귀했다는 것.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이송을 위해 항시 대기해야할 119차량을 이씨의 수송에 사용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실제 비용을 지불했다면 돈을 받은 주체가 영덕지구대인지, 119응급대원인지 밝혀야 하는 대목이다.

대구희망원의 상급기관 보고누락에 대해 대구시청 복지정책관실 김영태 팀장은 “원생의 무단 이탈사실에 대해 일체 보고받은 일이 없고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시설이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시설에 대해 주의 등 행정초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하지만 대구희망원측의 해명을 토대로 “(이씨가) 인지력이 정상적인 사고와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그렇지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정도의 사람이라면 보고도 하고 경찰에 통보도 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가운데 나름대로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시설의 입장을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해명에 대해 대구경시련 김수원 시민안전감시단장은 “이씨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알콜중독, 부랑아, 결핵환자 등이 입소할 수 있는 대구희망원에 두면 안될 일이고 실제로 그렇다 해도 규정상 상급기관 보고와 경찰통보가 이뤄지도록 되어 있다면 그대로 시행했어야 했다”며 대구희망원측과 대구시청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대구희망원 관계자는 취재진의 취재가 시작되자 “알고 싶은 사실이 있으면 공문을 보내라” “기사거리가 되느냐”며 취재를 불응했으며 심지어 담당자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도 “이름을 밝힐 수 없다”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관계자는 “시설에 직원교육 강화와 보고의무를 철저히 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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