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대구방문 민주당 날선 논평
“정부 운영방식 손으로 하늘 가리는 격” 세종시 수정안 철회도 요구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3/06 [00:03]
5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듣는 한편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데 대해 야당인 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민주당)이 날선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구경북 시도민의 지지가 적다고 막말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 “비록 그 막말의 사실여부를 떠나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구경북 시도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이동관 수석의 발언에 바로 이어 이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고 그 발언에 대한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는 사실에서 이명박 정부의 운영방식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가린 손에 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늘이 없다고 주장하는 우를 범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한 “지금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눈감고 아옹하는 자세가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것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은 어떤 방식으로 포장하여도 전 국민이 고루 잘사는 국토균형발전을 위배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이명박 정부가 진정으로 대구경북 시도민을 위한다면 말장난을 멈추고 국토균형발전과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5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수정안과 관련해 첨단의료 복합단지 선정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왜 걱정하느냐. 참 희한하다”면서 지역의 걱정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