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갑과 을 지역의 선거구 조정이 무산됐다. 27일 끝난 국회 정개특위에서는 총 3백석으로의 국회의원 수 증원은 이뤄졌지만, 북구 갑과 을 지역에 대한 선거구 조정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회 행안위 김 모 조사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논의된 바 없다) 밝히고는 19대 총선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더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구 갑과 을 지역의 경우, 지리적으로 금호강 이남에 자리한 산격동과 검단동이 금호강 이북의 북구 을 지역으로 편입되어 있다. 을 지역구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려면 금호강을 건너야 한다. 지리적으로 상당히 불편하다 또, 지리적 여건 외에 인구차이를 보더라도 두 지역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을 지역구가 갑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인구가 많다. 금호강 이남에 자리한 을 지역구의 산격동과 검단동이 갑으로 편입될 경우, 갑은 19만명으로 늘어나고 을은 25만여명으로 축소된다. 선거구 조정도 자동 정리됨은 물론, 선거운동 하는데 있어 지리적으로도 훨씬 용이해지는 것이다. 19대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이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조정을 요구했던 예비후보자들의 비난이 거세다. 북구 을 지역에 출마한 모 후보는 "의원수만 늘여놓고 지역 현안은 나몰라라하는 정치가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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