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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제효과 어떻게 부풀렸나?

<단독>엉터리 투자비 포함시켜 시민들 현혹 ‘비난’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2/09/07 [15:05]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제효과 어떻게 부풀렸나?

<단독>엉터리 투자비 포함시켜 시민들 현혹 ‘비난’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09/07 [15:05]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제효과가 같은 연구원이 4개월 차이로 작성한 보고서상에 13배 이상 부풀려졌다는 보도(본보 9월6일자 보도)와 관련 대구시가 하지도 않은 사업에 투자를 했다며 투자비용을 부풀려서 실적을 뻥튀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4월2일 대구경북연구원 A씨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육상대회의 투자지출비는 2천306억원이며 생산유발효과 4천75억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A씨가 4개월 뒤 다시 작성한 수정보고서에는 대구시가 연구원에 제공해 준 대회 투자지출비가 당초의 10배인 2조 3천174억원으로 늘었고 생산유발효과도 덩달아 5조 5천400억원으로 13.6배나 뻥튀기됐다.

문제는 수정 보고서에서 대폭 늘어난 대회 투자비용 2조 3천174억원 중 1차보고서에 없었던 1조 7천억원이 ‘도시업그레이드사업’라는 명목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도시업그레이드사업이란 명칭은 대구시 간부공무원조차 모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있는 가상의 개념이다.

통상적으로 투자지출비가 늘어나면 그에 따른 경제효과도 동반 상승한다. 따라서 경제효과를 부풀리기 위해 대구시가 대구세계육상대회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도시정비사업을 육상대회와 연관시킨 가상의 예산을 투자지출비로 대구경북연구원에 제공했고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은 이 자료를 근거로 불과 4개월 전에 작성한 자신의 보고서 내용을 뒤집어 버린 것이다.

이 연구원은 수정본에 각주를 달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련 도시인프라 시설이 확정됨에 따라 파급효과 분석을 수정한 것”이라며 “이번 분석(수정본)이 지난 분석(4개월전 보고서)과 차이점은 당초 투자비용이 2천306억원에서 2조 3천174억원으로 증가했고...”라고 밝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구시가 제시한 지출비용이 늘어났고 그를 기초로 대구시가 수정보고서를 재촉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구시와 조직위원회는 세계육상대회가 경제효과가 큰 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민들을 현혹시켰다는 비난이다.

대구시의회 A의원은 “대구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투자지출비로 제시한 비용 2조 3천174억원은 당시 대구시예산의 2/3에 해당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실제 투입할 의사도, 처지도 못됐다”면서 “결국 가상의 장부를 부풀리고 업는 사업명목을 끌어들여 투자비용을 높인 대시민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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