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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정비사업 ‘눈 가리고 아웅’

생활하수 ‘꽐꽐’ 하수관 파손 5년째 방치 이리저리 ‘핑계만’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3/01/03 [15:34]

금호강 정비사업 ‘눈 가리고 아웅’

생활하수 ‘꽐꽐’ 하수관 파손 5년째 방치 이리저리 ‘핑계만’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1/03 [15:34]

▲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금호강에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 정창오 기자
대구시가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왔다고 홍보하고 있는 금호강에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지구대에서 금호강변까지 하수관이 매설돼 있지만 하수관이 군데군데 노출돼 있는데다 하수관이 아예 주저앉아 생활하수가 집수관으로 모여들지 못하고 있다.
 
하수관이 파손돼 막히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생활하수가 지면으로 고이면서 웅덩이를 만들었고 이 웅덩이에서 고여 있던 생활하수는 곧장 금호강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었다.

▲ 하수관 파손으로 생활하수가 지면으로 솟아나 하수처리장이 아닌 금호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 정창오 기자
웅덩이에서 나온 생활하수 말고도 금호강변 둑 중간에 매설된 검은색 PVC관을 통해서도 생활하수가 금호강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이 주변에는 50여동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 생활하수 말고도 농약성분이 강으로 흘러들 개연성도 컸다.

생활하수가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바로 옆으로 4대강사업의 자랑거리인 자전거도로가 건설돼 있었다. 기온이 오르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 볼썽사나운 이곳의 모습과 악취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 금호강변에 숨어 있는 하수관     © 정창오 기자
특히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금호강에 아무런 처리작업을 거치지 않은 생활하수가 그대로 강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은 이해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대구시와 북구청은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하수관 주변의 토지가 사유지여서 지주의 동의가 없으면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자전거도로 인근에서 생활하수가 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 정창오 기자

북구청 관계자는 3일 “ 일부 관로가 물이 안 흘러가 새로 묻으려고 했지만 땅 소유자가 자기 땅이라고 묻지 말라고 했다”면서 “사유지를 올해 시에서 매입하면 관로를 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주가 동의하거나 토지를 사들이는 경우에도 하수관 정비에 따른 예산문제도 난관이다. 4대강사업과 연계된 복현지구 정비사업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홍수피해방지사업’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이 계획에는 하수관 정비는 아예 빠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활하수가 금호강으로 유입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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