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5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가 깊숙이 묻어있는 구미와 박 대통령 본인이 태어난 대구시 중구 삼덕동과 그가 다닌 삼덕초등학교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시 상모동에서는 이날 오전 상모동 주민과 인근의 사곡동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박근혜 대통령 추임 경축행사인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이날 생가 앞 주차장에는 약 2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였고,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대형 멀티비젼을 통해 취임식을 시청하면서 새 정부에 거는 희망의 메시지를 풍선에 담아 하늘로 날리는 한편,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윷놀이 행사와 패러글라이딩의 축하 비행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시 중구 삼덕동 일대에서는 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풍물공연과 취임을 축하하는 멘트 쓰기 등 이벤트가 열렸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육영수 여사와 신혼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곳의 삼덕초등학교를 다녔다. 행정기관에서도 축하 이벤트 및 관련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구시청은 이날 아침 로비에서 작은 콘서트를 개최했고,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는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대구 중구청은 박 대통령의 생가터 인근에 가로 70㎝, 세로 240㎝의 '생가터 조형 사인물'을 설치했다. 경주시청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주에 가졌던 애정의 흔적들을 부각시키며, 아버지가 못다 한 경주발전계획이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박근혜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 중단된 사업의 재추진과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심하고 있으며 경주시민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며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