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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대학생 UN모의회의 개막

영천 3사관학교서 3~6일까지 세계 주요 현안 의제 채택해 모의 회의 실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7/04 [11:16]

19회 대학생 UN모의회의 개막

영천 3사관학교서 3~6일까지 세계 주요 현안 의제 채택해 모의 회의 실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7/04 [11:16]
매년 6월 말에서 7월초 사이,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열리는 전국 대학생 모의 UN회의’라는 독특한 행사가 있다. 400~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만큼 지명도도 높아 매년 관심이 증폭되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는 UN한국협회가 1995년 유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안보와 인권, 군축, 환경, 개발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UN 등 국제기구 진출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일환으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의 후원을 받아 연례행사로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의 4년제 대학과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인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등도 참가할 정도로 이 행사는 독특하다.
회의는 실제 UN이 논의하는 세계정세 등 현안문제를 다루는 것은 물론, 회의 구성 등에 있어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사실 외교관을 꿈꾸거나 UN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이 회의만으로도 간접 경험이 되는 셈이다. 때문에 하이라이트는 입장이 서로 다른 논제와 상호 관심사를 풀어나가는 과정, 즉 상호 토론과 협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합의, 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최상위급이다. 특히 UN모의대회라는 특성이 말해주듯 영어 회화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신의 글로벌 리더쉽은 물론, 대한민국을 이끌 반짝 스타의 등장도 볼만하다. 학술행사이기는 하지만 PKO의제 선정으로 군의 역할과 인식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군 관련 교육시설이 있는 경북 영천시 3사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3박 4일간 열릴 이번 회의는 전국 60개 대학교에서 533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일반 대학교가 아닌 군(軍) 교육기관인 육군3사관학교라는 특수교육기관에서 개최되는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육군3사관학교 모의유엔회의 유치 왜?

3사관학교는 지난 2011년 7월 제17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서 본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 뒤로 회의를 직접 유치하기 위해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10월 유엔한국협회를 방문해 육군3사관학교의 유치 당위성 및 개최 능력을 피력했다.

이후 졸업한 선배 및 교수진들이 개최를 희망하는 지지를 하고 나선 데 이어 2012년 4월에는 학교 유치 당위성과 차별화된 사관학교에서의 개최 전략을 설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지난 해 5월 제19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접수한 데 이어 9월에는 교수부장 및 지도교수, 대회 입상 생도들이 美 유엔본부를 방문해 군 기관에서 최초로 개최 할 수 있도록 역량과 준비상황 등을 피력하는 등 군의 특성을 고려한 의제선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반대학도 아닌 3사관학교가 이렇듯 유치에 공을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3사관학교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모의유엔회의 개최로 군의 위상 제고 및 사관학교 홍보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생들에게 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이해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두번째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부응하는 사관학교 교육 위상 정립에 있다. 무엇보다 3사관학교에 대한 인식의 재평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교내 각종 인프라 등을 통한 대외기관과의 교류 활성화가 증폭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또, 6. 25 국제학술세미나와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그리고 문화경북 구현 및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이유와 참가 학생들의 사관학교에서의 병영체험을 통한 군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3사관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대회 진행은 어떻게 ?

이번 회의는 전국 60개 대학을 대표하는 473명의 대학생 대표들이 개인과 소속 대학교의 명예를 위해 추첨을 통해 결정된 약 86개국의 모의 UN대사와 유니세프, 엠네스티와 같은 국제비정부기구(NGO)의 대표가 되어 토론과 협상, 연설문과 결의안 작성 등을 직접하는 등 서로의 외교 역량을 겨루는 경연을 펼치게 된다.

회의는 의사규칙과 절차는 실제 UN총회의 규칙과 절차를 적용하며, 4개 위원회를 구성,안보와 인권, 군축, 개발 등의 의제를 하나씩 다루게 되는데, 제1위원회는 ‘제네바 군축회의 재활성화를 위한 국제노력’을 제2위원회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 3위원회 ‘UN 평화유지활동의 다차원적 접근’ 4위원회 ‘UN개발 시스템의 원조효과성 제고 방안’ 등을 다루게된다.

의사진행은 1·2위원회는 영어, 3·4위원회는 한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평가는 국제회의 경험이 많아 의사규칙과 절차에 익숙하고 관련 의제에 밝은 외교통상부의 담당관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민간전문가들이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평가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 가운데서 대상인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비롯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격려상, 인기상이 수여되며, 대상을 받은 4개팀 8명에게는 뉴욕의 UN본부나 제나바 UN사무소를 견학할 수 있는 특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폭발적인 관심 증폭 왜?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갈수록 이 회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회 참가 입상자들에 대한 혜택부여가 남다르다. 그만큼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겠다는 주최측의 의지도 강하다는 반증이다.

또, 국제기구 및 NGO근무를 꿈꾸는 엘리트 대학생들의 열기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PKO활동 관련 의제 토의를 통한 안보전문가 양성의필요성도 학생들이 추구하는 이념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은 물론, 학교의 명성을 높이기에도 이 회의는 아주 적절하다는 평가다.

회의 일정

이번 전국 대학생 모의UN회의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1일차인 3일에는 등록 및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개회식이 있다. 이어 1차 본회의 및 각 위원회별 비공식회의가 열리고 2일과 3일차에는 각 위원회별 공식 및 비공식 회의, 마지막 4일차에는 2차 본회의와 시상 및 폐회식 을 끝으로 이번 회의는 막을 내린다.
▲ 기조연설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      © 이성현 기자
3일 개회식에는 이번 회의를 개최하는 육군3사관학교장(소장 원홍규)을 비롯,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김영석 영천시장, 이호진 UN한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8대 UN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로 회의 개최를 축하했고, 이호진 대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사회와 국제기구 등의 진출에 큰 기회가 되기를 마란다”며 “그런 꿈을 지난 여러분들이 인류 공동의 품위와 가치 전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초롱초롱한 눈들을 보니 우리 미래가 보인다”며 인사를 건넸고, 학생들은 전국 최고의 광역 단체장 인기와 그의 5선 단체장 이력에 박수로 화답했다.

김 지사는 영천시가 호국의 고장으로 불리게 된 이유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기까지의 과거 역사를 조명하면서 “ 경북은 지형적, 역사적, 그리고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대한민국의 땅”임을 강조했다. 특히 “독도를 두고 일본과 영토분쟁에 있는 현 상황을 절대 무의미하게 받아들이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여러분은 나와 내가정, 나의 인생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시야를 세계로 돌려 세계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사는 구미시장 3선에 현 경북도지사 2선 모두 합해 5선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 의기양양했던 시절보다 갈수록 백성이 하늘같다는 것을 느낀다. 백성의 선택은 언제나 지엄하다“며 세계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를 열어둘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준비된 모습과 자기관리를 통해 국가가 요구하고 테스트할 기회가 있을시엔 언제든 도전하고 들어가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개최도시인 영천시를 대표해 축사를 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화약의 거장 최무선과 고려 충신 포은 정몽주, 그리고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졌던 박인로 등을 거론하며 영천을 소개했다.

특히 그가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포도 생산 전국 1위, 복숭아 전국 1위, 자두 전국 1위...... ”등을 외치자 학생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김시장이 다시 “이럴줄 알았으면 포도 한송이씩이라도 주는 긴데.....”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다시 박수로 화답하며 식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는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회의 기간 중에 ‘나라사랑 교육’과 ‘연평도 포격도발 증거물 및 화보’를 전시할 예정이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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