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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는 성교육,나는 아이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교육홍보팀장 이 미 숙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07/01/10 [08:33]

<기고>기는 성교육,나는 아이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교육홍보팀장 이 미 숙

박종호 기자 | 입력 : 2007/01/10 [08:33]
 
하루 2.2명꼴로 늘어나는 에이즈,  급속한 증가율 속에 청소년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정작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교 현장등 에서 에이즈는 청소년들과 무관한 것으로 치부되기 일수다.  그래서 인지 교육에 대해 너무나 소극적 자세를 보인다. 심지어 예방교육에 1시간을 내어주는 것도 인심 쓰듯 하고, 그나마 강의를 허락한 학교에서도 에이즈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에이즈예방교육은 조금만 하고 성희롱, 성폭력 교육을 해주면 안되냐고 요청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청소년들의 성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에이즈가 성인성 질환 즉 ’성병‘ 인 것을 안다면 사회의 어른신네(?)들은 마냥 뒷짐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성관계를 하지 말라는 세대가 아니라 안전한 성관계를 말해줘야 할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는 ‘우리학교 아이들은 순진하다’, ‘착하다’, ‘그런 건 다른 학교 이이들의 문제다’  등의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에이즈예방교육을 기피하며 에이즈예방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콘돔교육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육을 마친 후 교사대상설문지에 좋았던 점과 개선점을 적는 란에는 ‘콘돔교육이 민망했다’, ‘순진한 아이들한테 모르는 정보를 일러준 것 같아 안 좋았다’등의 내용이 일부 적혀 오는 것을 보면서 “기어가는 성교육, 나르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 교육 중에 에이즈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 에이즈 감염경로다. ‘에이즈가 어떻게 감염될 것 같아요?’라고 물으면 제일 처음 나오는 답이 ‘수혈‘이다. 성관계라고 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면 어김없이 난 이런 농담을 던진다. ’개가 사람을 물면 신문에 날까요? 사람이 개를 물면 신문에 날까요?‘ 학생들은 말도 안 되는 농담 같은지 키득 키득 웃으면서 ’사람이 개를 물면 신문에 나겠지요‘라고 대답한다.  

 특이한 경우는 신문에 더 크게 보도되고 ’성관계를 통해서 에이즈가 감염된다‘라고 하는 것은 별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사가 아니기에 ’수혈‘만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인다. 실제로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될 확률은 길가다가 벼락 맞는 확률과 같다. 우리 학생들이 알고 있는 대부분의 내용은 일명 ‘카더라 통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적인 존재이고, 청소년의 성경험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에이즈는 나와 무관하지 않은 것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45-50분이라는 수업시간은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을 깨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더욱이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해보지만 닫힌 윗분들(?)의 마음을 열기도 힘들거니와 비자극적이고 시험과 관계가 없는 것에는 관심 둘 시간조차 없는 입시제도에 묶여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더 힘들기만 하다. 

  이제 누가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만 할 때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가치관을 형성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만이 청소년들을 에이즈와 무관한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 상담․검사 문의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053)555-5448

☐ 홈페이지 http://aids.mymedi.net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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