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객석에서 본 대구 지방선거

서지홍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02 [17:39]

객석에서 본 대구 지방선거

서지홍 칼럼니스트 | 입력 : 2014/06/02 [17:39]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이제 이틀 후면 새로운 대구시장이 탄생을 한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누가 당선되더라도 어깨에 짊어진 짐이 매우 무거울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수년 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16개시도(세종시 제외)중 20여 년 가까이 꼴찌를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정권을 거쳤지만 대구의 큰 인물이 없어서인지 예산의 전권을 쥐고 있는 중앙정부에서 대구는 철저히 소외당했다. 소위 ‘왕따’당했다. 

최근 지방언론에서는 대구경북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결과는 대구·경북의 대부분은 꼴찌였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지역도 대구였다. 동북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경제지표는 밑바닥 수준이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 GRDP는 울산의 3분의 1에도 못 미쳐 전국 최하위, 고용율과 종업원 3백인 이상 사업체 수도 하위권이라고 한다. 광공업 부가가치 액은 전국 12위, 수출액은 45억 달러로 광주의 절반에도 못 미친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광공업 부가가치액과 맞먹어 소비도시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의 건설 수주액은 전국 13위로 추락한 대구 건설의 위상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경제지표가 이렇다 보니 대구·경북에서 사람이 떠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의 인구 증가율은 0%와 -0.2%로 전국 16개시도 중 12위와 13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슨 통계를 보더라도 대구시는 하위권에 기록됐으며 언제 상위로 치솟을 런지 예측도 할 수 없다. 암담하기 짝이 없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후보자들은 대구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그것은 지난 4년 전에도 그랬고, 8년 전에도 그랬다. 또 지난 총선에도 그랬다. 아니 무려 20여 년 전에 국회의원, 시장들이 약속한 공약이 헛공약이 됐음을 모든 시민들은 다 안다. 그것이 꼭 정치권만 탓할 일이 아니다. 우리 유권자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경향각지에서 선거대책위원장들의 지원이 각별한데, 대구는 한두 번 왔다가고 끝이다. 

여기서 대구는 ‘작대기’론이 나오는데, 대구는 가만히 두어도 당선되는 특수성 때문에 중앙당이 지원하지 않아도 당선된다는 논리가 아직도 중앙정치권에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지난 달 28일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남부권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에서 개최돼 대구경북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반짝 반기를 들었다가 내리고 잠잠하다.   

‘대구지역의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라는 말도 전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권에도 문제가 크지만 지역민들의 정치적 사고도 문제인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모든 선출직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가 특정정당이 싹쓸이 하니 지방정부를 견제할 야당이 없다. 그래서 우리 대구경북의 지역민이 정치적 사고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부산 ‘작대기’는 흔들리는데, 대구 ‘작대기’는 요지부동이다.”라고 한다. 대구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중앙정부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 벌써 몇 년 전에 전국 3대 도시의 위상을 인천에게 뺏겼고, 대전, 광주에도 뒤질 공산이 크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중앙정부에 관심을 받는 방법은 무엇인가. 모든 시·도민이 삭발을 하고 단식 투쟁을 할 수는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방법은 시·도민 대신 중앙정부와 담판을 지울 국회의원, 시장을 뽑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국회의원이나 시장은 중앙에 가면 바짝 엎드려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지역 발전은커녕 꼴찌라는 불명예를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아야했다. 대통령과도 맞서 할 말을 하는 ‘영웅’과 같은 국회의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가 필요한 시기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