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R&D예산 지역 홀대 '비판여론'
대구 특구는 9억3000만 삭감 대덕은 20억원 증액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10/17 [15:38]
내년도 대구 특구 R&D예산이 올해 대비 9억 3000만원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대덕특구는 20억원이나 증액돼, 지역 홀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국회의원대구북구을 지역위원장)이 미래창조과학부에 확인한 결과, 대구·부산·광주 연구개발특구에 지원되는 추가연구개발특구육성(R&D) 예산이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272억원으로 28억원 삭감됐다.
대구의 삭감 규모는 9억 3000만원이다. 반면, 대전 대덕특구 연구개발특구육성(R&D) 예산은 같은 기간 387억원에서 407억원으로 20억원이나 증액됐다.
연구개발특구육성 및 추가연구개발특구육성(R&D) 사업은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편성되며 미래부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출연해 집행되는 예산이다.
당초 3개 특구본부는 300억원을 요구했지만,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의 예산조정 과정에서 28억원이 삭감됐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 대구·부산·광주 특구에는 각 90억 6666만원씩 R&D 육성사업 명목으로 예산이 지원되며(올해예산 각 100억원), 14년도 대비 1개 특구별 9억 3333만원씩 예산이 삭감된 것이다.
홍의락 의원은 “정부가 R&D특구 예산조차 대구와 부산, 광주 등 지역을 홀대하고 있다”며 “이건 예산문제를 떠나 지역의 자존심 문제다”라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R&D투자 확대를 위해 삭감된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3개 특구본부의 요구액대로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