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이 감염내과 신설과 관련, 구체적인 운영 계획보다는 대구시의 보조금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의료원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행정감사에서 김재관 의원은 “대구의료원은 2012년 32억원에 달하는 적자규모를 2013년에는 27억원, 2014년 8억원대로 개선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적자를 해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시 보조금) 때문”이라며 “2014년 35억원 정도 였던 시 보조금이 올해 7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손실 보전금 26억원을 제외하고도 4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년에는 60억원이 편성되어 있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감염내과 신설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평상시 이용이 적은 과의 특성상 전문의의 역할 수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현재 대구의료원은 감염내과 신설에 따른 추가 인건비 2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어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감하고는 있지만, 대구의료원의 자구적인 경영혁신 방안 없이는 대구시 재정지원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늘 것”이라며 대구의료원장에게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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