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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중국 무이산시에서 행사개최

‘도산구곡·무이구곡 문화 비교연구’

원용길 기자 | 기사입력 2016/10/25 [10:09]

한국국학진흥원, 중국 무이산시에서 행사개최

‘도산구곡·무이구곡 문화 비교연구’

원용길 기자 | 입력 : 2016/10/25 [10:09]

 【브레이크뉴스 안동】 원용길 기자=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주자학의 발상지인 중국 무이산시에서 송명이학연구중심宋明理學硏究中心과 공동으로 학술대회와 관련 유적답사를 포함하는 ‘도산구곡·무이구곡 문화 비교연구’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진흥원에 따르면 안동시가 지원하는 ‘안동학 연구’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한국의 도산구곡과 중국의 무이구곡 지역의 유교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연구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국제 학술교류가 흔히 인적교류 중심의 일과성 행사에 그치는 것과 달리,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양국의 연구자들이 상호 교차방문을 통한 학술회의 개최와 관련 현장 조사를 결합해 추진해 오고 있어 국제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사진제공=안국국학진흥원

 

2015년 ‘퇴계와 주자의 예학’을 주제로 중국 연구자들이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학술회의와 관련 현장조사를 가진 데 이어, 금년에는 ‘주자학·퇴계학과 향촌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연구자들이 중국 무이산시 소재 송명이학연구중심을 방문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6일에는 송명이학연구중심에서 열린 학술회의는 중국학자 8명과 한국학자 4명의 발표에 이은 상호 토론과 질의로 진행되었다. 중국 측에서는 <주자의 향촌 사회보장제도의 실천>, <증손여씨향약增損呂氏鄕約와 현대 향촌사회 건설>, <禮와 향약을 통한 풍속 교화>, <주자가례가 민간의 의례에 끼친 영향>, <주자의 풍수관과 복건성 지역 민속문화> 등 8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을 대표해 안동대 정진영 교수의 <한국의 향약>, 안동대 김경란 교수의 <한국의 서원과 향촌사회>, 한국국학진흥원 박순 박사의 <한국의 족계族契>, 한국국학진흥원 최은주 박사의 <영남지역 일기자료를 통해 본 향촌의 공론과 사회관계망> 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와 토론을 통해 양국의 학자들은 주자학과 퇴계학이 향약과 계, 서원운영, 의례의 시행 등을 통해 지역의 풍속교화를 주도함으로써 유교적 공동체와 이상사회 구현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통의 유교문화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사회적 조건의 상이로 인해 생겨한 상호 차이에 관해서도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학술회의는 주자와 퇴계의 이론과 실천으로부터 오늘날 한중 양국이 함께 직면한 도시화로 인한 지역공동체 해체에 대응할 지혜를 찾는 뜻 깊은 자리였다.

 

지난 17일에는 양국의 연구자들이 함께 주자관련 유적 현장의 현장을 찾아 조사와 토론활동을 이어갔다. 주자묘소에서 한국의 경주향교가 주관한 제례에 참여했고, 주자가 생활하고 강학하던 마을인 오부진五夫鎭에서는 주자가 거주하던 건물인 자양루紫陽樓, 지역민 구휼을 위한 사창社倉 터 등의 답사를 통해 주자가 구현하려 했던 이상적인 향촌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주자탄신일인  18일에는 무이산시가 주관한 '주자탄생 886주년 기념 주자제례' 행사에 참여해 이용두 원장과 경주향교 이상필 전교가 한국을 대표해 헌화했다. 오후에는 복건성 출신의 독지가가 옛 서원의 강학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설립한 선령서원仙靈書院 개원식에 참여했다. 개원식에서 양국의 전문가들은 양측이 서원의 향촌교화 기능을 계승해 사회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데 상호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은 주자가 강학한 무이정사와 유학사상사에서 주자학과 양명학 분화의 계기였던 주자와 육상산 간의 학술토론이 열렸던 아호서원鴉湖書院, 상요사범대학上饒師範大學의 주자연구소 등 주자학의 현장을 찾아 조사연구 및 관련 단체와의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21일 귀국했다.

 

아울러 한국국학진흥원과 송명이학연구중심은 2017년도 한국에서 개최될 학술대회에 관한 의견교환을 통해, 내년도 주제를 ‘주자·퇴계 유학사상의 현대적 의의’로 정하고, 양지역 두 인물의 유학사상이 지닌 가치를 오늘에 계승하고 활용할 방안에 관한 발표와 관련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국학진흥원관계자는"이번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는 학술회의의 이론적 모색과 현장 방문 조사를 통한 양지역 퇴계학과 주자학 및 유교문화에 관한 연구성과 축적은 물론이고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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