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대통령, 박근혜 각하!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영남대 시국선언단 & 경북대 학생 교수들 "결정하나 못하는 대통령 필요없다"하야 일성【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과 관련한 지역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 시민들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진실 규명 및 관련자 총 사퇴‘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그러면서 “지금 영남대는 고립을 자초하고 자정능력을 잃어버렸다. 이제 기존 체제와 작별을 고하고, 우리도 우리만의 TK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박근혜를 넘어서서 이화여대가 그랬듯 우리도 과거를 넘어서자”고 주장했다.
경북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 시민들도 이날 정오 학교 본관 앞에서 1차 시국대회를 가졌다. 처음 200여명이 모였던 현장에는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500여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대 총학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민족 복원, 주권 수호’와 함께 “총장 임명 거부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지금부터 내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논란을 통해 총장 임명을 거부한 박근혜 정부의 독단을 심판하겠다는 뜻으로, 경북대의 시국선언은 최순실 게이트 문제와 총장 문제가 함께 묶여 대통령 하야라는 하나의 목소리로 뭉칠 것이 예상된다.
박상영 총학 회장은 “그동안 우리(경북대)가 정치라는 이름 뒤에 숨어 침묵해 왔던 것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지금부터 우리 손으로, 우리 주권을 되찾는 노력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심리학과 조해성씨는 “대학생의 눈으로 정유라와 경북대의 총장 문제를 보면서 무척이나 슬펐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사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만은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고백했다, 그는 “불성실한 국정운영 등을 했다는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을 몰아낸 그 당시와 작금의 상황이 너무나 똑같다“며 ”참 나쁜 대통령, 박근혜 각하!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도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다. 일개 대학생인 나도 이글을 쓰면서 썼다가 지우고 다시금 쓰고를 반복했다”면서 “(연설문을 남에게 맡기고 결정하나 못하는)대통령이 자존심도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가 ”(세월호 당시) 300여명의 우리 친구들이 살려달라고 할 때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뭐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일 때는 참석한 500여명이 한순간 침묵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법치, 헌정, 민주주의 ,자유 투쟁, 정의 탐구, 이런 것이 무의미해졌다. 이제 행동으로 우리가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경북대 총학은 이날 1차에 이어 조만간 2차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이다. 2차에서는 총장 임명 거부에 대한 목소리와 운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어서, 경북대의 시국선언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통해 총장 임명 논란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지역 사회의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학의 시국 선언에 이어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시국선언에 들어갔거나 예정에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30일 시국선언을 한데 이어 경북도당도 31일부터 포항에서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들도 자체적으로 구미와 대구, 포항, 경주 등에서 잇달아 시국선언을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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