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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두번의 사과 민심은 여전히 싸늘

대구 평가 엇갈려 하야 목소리는 더 거세져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04 [18:14]

朴대통령, 두번의 사과 민심은 여전히 싸늘

대구 평가 엇갈려 하야 목소리는 더 거세져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1/04 [18:14]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외롭다고도 했다. 머리도 숙였다. 검찰수사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 목소리는 떨렸고, 순간순간 먹먹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도 했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째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어느때보다 긴장하고 수척한 모습으로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 섰다. 그동안 힘든 상황이 없던 것도 아닌데 박 대통령의 이날 모습은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jtbc 방송화면 캡쳐    

본인도 외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죄송하다고 했다. 검찰의 수사와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기 까지였다. 기대했던 국무총리 문제 등 국정 운영에 관한 비젼은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담화문을 2%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2% 때문이었을까.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평가는 엇갈렸다.

 

새누리당 골수파들은 대통령의 이날 고개 숙인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앞으로 한 번만 더하면 많은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는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사람들과 검찰,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들 상당수는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런 목소리 쉽게 나오지 않던 멘트였다. 담화문이 일정 부분 성공한 듯 보인다.

  

그러나, 비난 수위는 더 높아졌다. 담화문에 진정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은 빠져 있고, 사과이기는 하지만 결론은 최순실씨 개인 비리로 묶으려는 듯한 인상이 많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찰의 수사 결과를 예측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그만큼 이미 짜맞춘듯한 냄새와 진정성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15분여 정도를 타고 오는 택시 안에서 나이 지긋하신 운전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마구 쏟아냈다. 의외였다. 그는  “대통령이 아무리 사과를한들 민주당은 안된다고 한다. 사과하라 해서 하면 그걸론 안된다고 하는 데 대통령보고 우야란 말이냐”면서 “대통령이 하야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박지만, 박근령씨가 잘못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박근혜가 잘못하고 있더라. 가족의 관계가지 끊었다는 표현이 담화문에 왠말이냐, 표현을 그렇게 해서 국민 누가 좋아하겠느냐.

 

김종필 총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된다”며 “ 박근혜 개인적으로도 지금 하야해서 차라리 남은 동정이라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되어야 할지는 참 답답하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오히려 반기문을 얘기하는데, 지금 봐선 반기문, 문재인, 김무성도 별 볼일 없을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는 계속됐다. 경북민중연대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이 끝나자마자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박근혜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던 지역, 경북은 새누리당이라며 공식처럼 밀어주었던 지역,

 

그 박근혜의 치맛자락과 새누리당 간판에 아부하며 빌붙었던 간신배 정치꾼들에게 묻지마 한 표를 던진 결과가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었다”며 "새누리당의 텃발이라는 경북에서조차 10%를 밑도는 지지율을 가지고는 더 이상 국가를 책임지고 국민을 대표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며 하야를 요구했다.

  

포항에서는 3일 20여개의 지역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박근혜 퇴진 포항시국회의‘를 결성한 데 이어 5일에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제1차 포항시국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7일부터는 매일 저녁 6시30분 육거리 중앙아트홀 앞에서 ‘박근혜 퇴진 포항시국회의’ 주최로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에서의 박 대통령 하야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대구에서도 5일 저녁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고, 대학가에서도 자체 시국선언 및 퇴진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은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한 담화였다”며 “내용도 형식도 빵점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대통령 담화는 자리 보전용, 책임회피용, 국민모독에 불과하다”며 “공사 구분 못하고 공인의 자질도 없다는 것을 자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당은 “하야 없이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없다는 점을 더 확인시켜준 담화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최순실 집안과 오래된 인연을 맺어온 대통령께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사태를 키운 때문”이라며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제대로 수용하고, 우병우 수석을 제때 교체했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신을 포함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이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야 합의의 최순실 특별법 필요성“을 거듭 제안했다.

 

 

박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도 각 지부별로 이날 논평을 내놓았다. 대구지부는 "대통령은 물러나서 특검 수사를 받을 것"을 주장하면서 "퇴진이야말로 국정안정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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