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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대구촛불민심 "대통령 만든 TK가 결자해지 하자"

1만명 예상 뒤엎고 2만 5천명 춧불 집회 동참 박 퇴진 촉구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20 [12:49]

대구촛불민심 "대통령 만든 TK가 결자해지 하자"

1만명 예상 뒤엎고 2만 5천명 춧불 집회 동참 박 퇴진 촉구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1/20 [12:49]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퇴진을 주장하는 제 4차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2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꽉 메우며 평화적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주 서울 상경으로 수 천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밝혔던 것과 달리 이날 현장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5시부터 5천 여 명의 시민이 중앙통 ‘차없는 거리’를 가득 메웠다.

 

▲   중앙파출소 앞 촛불집회 현장 1>  © 이성현 기자


이날 집회에서는 메인 무대가 있는 곳으로부터 아카데미 극장 맞은 편 ‘알라딘‘ 상점이 있는 곳까지 메우는 1만명이 최소한의 목표였다. 자유발언과 문화행사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각이 5시 30분을 넘기는 순간, 집회 참가자는 8천여명으로 불어났다.

 

3천이라는 숫자는 그냥 단순한 숫자적 개념만 부여하면 우리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찾아온다. 숫자적 의미보다는 개념적 의미를 부여해야 마땅함이 옳다는 것이 시위현장에서도 읽혔다. 실제, 이들 3천명이 인도를 지나다니자 조금은 여유가 있던 인도가 북적해지고, 지나는 이들의 발걸음도 상당히 느려졌다.

 

그들이 뿜어내는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스치는 옷깃소리도 잦아졌다. 6시가 넘어서면서 1만명이 넘었다는 웅성거림이 들렸고, 실제 경계선이라는 해당 상점앞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  중앙파출소 앞 촛불집회 현장 2>    © 이성현 기자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비롯해 무소속 홍의락 (대구 북구을)의원도 도착했다. 김 의원은 지나는 아이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들 손에 쥐어진 촛불의 의미를 묻곤 했다. 그리고 기념촬영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얼굴을 내밀었다.

 

대통령을 만든 TK.... 결자해지해야


통기타의 반주와 흥겨운 댄스, 퀴즈와 자유발언들이 이어진 현장은 축제장이었다. 바닥에 달랑 신문 한 장 깔고 있는 시민들은 지칠 줄도, 힘든 줄도 몰랐다. 지난 새벽까지 내린 비로 행여나 추워질까 걱정했던 날씨는 2주 연속 포근했다.

 

▲  중앙파출소 앞 촛불집회 현장 3>    © 이성현 기자


남태우씨는 영남대와 박정희,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삼성의 역사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악의 기운이 이곳(집회 장소)에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집회 메인 무대가 마련된 중앙파출소 앞 도로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500여미터 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다닌 대구사대부고가 있다.

 

그곳으로부터 500여미터 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가 있고, 위쪽으로는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다닌 대구공고와 초등학교가 있다. 특히, 노태우 대통령은 대구 출생이기도 하다. 서쪽으로는 현재의 삼성그룹의 시초가 된 삼성상회가 있다.

 

남 씨는 “28년전 영남대는 부정입학이 있었다. 당시 영남대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주무르고 있었는데, 최태민의 손자이자 조순제의 아들이 부정입학을 하다 들통이 났다. 그리고 28년 후 이번에는 최태민의 손녀인 정유라(최순실의 딸)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을 하다 들통이 났다”며 “똑같은 일이 3대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고 비꼬았다.

 

▲   거리행진 1>   © 이성현 기자


실제, 과거 영남대를 박정희에 헌납한 장본인이 삼성 이병철이었다. 이번에 정유라에 거액의 말(馬)을 사준 것은 다름 아닌 삼성이다. 최태민의 손자 손녀가 부정입학을 하고, 삼성 이병철의 손자가 최씨 일가에 말을 사주는.....3대에 걸쳐 희한하게도 삼성이 최씨 집안과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이다.

 

남씨는 “대구가 대한민국의 모든 악의 기운인 삼성과 박정희, 박근혜,전두환과 노태우를 만들었다”며 "전국에서 촛불이 타고 있지만 결자해지(結者解之)차원에서 우리가 뿌린 씨앗은 우리가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리 행진 2>     © 이성현 기자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박근혜)대통령의 애국심은 우리와 다른 것 같다. 어떤 정치학으로 풀이하려해도 이해가되지 않는다”며 “성역 없는 검찰의 수사와 국정의 공동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의 즉각적인 해체”를 주장했다.

 

올해 수능을 보았다는 윤민석 군(19세.남)은 “12년동안 공부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한 간절함을 가지고 집회 참석헸다고도 했다. 과거 어른들이 이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듯, "우리에게는 더좋은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지켜나갈 의무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과거 보수 성향을 지녔던 어르신은 “박근혜 그 고집불통 내려오나 보라”며 “ 그 고집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고 푸념했다. 그는 “내가 보수라고 해도 아닌건 아니다”라며 “후배들의 이러한 열정에 미안해서 나왔다”고 했다.

 

시각이 6시를 넘기고 30분으로 치달으면서 촛불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목표였던 1만명이 훌쩍 넘었다는 주최측의 계산도 나왔다. 7시를 넘기면서 촛붙  파도타기가 시작됐고,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    거리 행진 3>    © 이성현 기자


행진이 시작됐다. 이날 행진은 중앙로역 네거리를 우회해 봉산육거리, 반월당 등을 돌아 다시금 무대 앞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경찰은 한쪽 차선을 완전히 봉쇄한체 집회 참가자들의 안전한 행진을 지원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시민들이 행진 중간 중간 대열에 합류했다.

 

손을 마주잡은 연인은 물론, 유모차를 끄는 새내기 부모를 비롯해 이미 장성한 자녀와 함께 촛불을 든 시민들, 머리가 백발이 된 노인과 배낭을 맨 등산객,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미래 주역들은 모두가 같은 주장 “박근혜 퇴진,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대열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박수를 쳐 주고 구호를 함께 연호해 주기도 했다.

 

▲ 안전한 거리 행진 지원에 나선 경찰들     © 이성현 기자

 

대구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는 날마다 동성로와 중앙파출소 인근에서 열린다. 오는 26일 촛불집회는 대규모 지역민들의 서울 상경이 예정되어 있다. 촛불집회 추진 서승엽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닌 힘이 막강하다. 장기간의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함께 싸워야 한다”며 “손잡고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그리고 이날 행진에는 2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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