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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대구서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

"사이비교주를 향한 맹목적인 복종 보는 듯"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1/26 [23:40]

박사모, 대구서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

"사이비교주를 향한 맹목적인 복종 보는 듯"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6/11/26 [23:40]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진 가운데 하야 반대를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대구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서문시장 및 동산병원인근에서 집회를 가졌다. 당초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날 바람과 비, 그리고 추위가 겹치면서 실제 참여자는 600여명 정도에 그쳤다

 

▲ 거리 행진에 나선 박사모(박대모 포함) 회원들.     ⓒ 이성현 기자


이날 박사모가 서문시장을 선택한 데는 나름의 정치적 고민이 담겨 있다
. 박사모는 한때 10만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행부와의 갈등등으로 몇몇 단체는 찢어져 나왔다.

 

지금은 비공식적으로 약 7만명 가량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마저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다음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일종의 자신들과의 약속으로 많은 이들이 활동을 접었다.

 

박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박사모는 모처럼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그리고 1차 소집에는 12천여명 가량이 모였다.

 

서문시장은 박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사수재기때문이다.  이날 박사모 회원들은 종북세력 척결과 대통령 하야 반대라는 손팻말 등을 제작해 태극기와 함께 흔들며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려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바램은 초라한 동원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이날 현장에서는 느닷없는 언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대구지역 박사모 임시 회장(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재홍 씨가 JTBC등을 포함해 언론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뒤늦게 정광용 회장이 단상에 올라 박사모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강조하고 서 씨를 단상에 올려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지만, 서 씨를 비롯한 극우 보수단체와 사람들의 행동이 박 대통령을 더욱 힘들게 하고 더욱 코너로 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인근에서 촛불집회 준비중인 주최측과의 충돌이 우려됐지만 박사모는 예정된 중앙로 네거리까지 진행하지 않고 만경관 앞에서 유턴해 동산병원 인근으로 돌아갔다     ⓒ 이성현 기자


이날  참석한 박사모 회원들 가운데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  

 

L 모 씨 (67세 남.)박 대통령이 고집 세고, 소통하는 거 싫어하고, 사람들 잘 안믿는 거는 다 알지. 그래도 이번처럼 이렇게 할 줄은 우리도 몰랐어. 그거는 잘못했지. 우리도 알고 있어라면서도 그래도 안해 먹은 놈이 어딨나. 그 정돈 봐줘야지. 어린 나이에 엄마 잃고 아버지마저 심복한테 총맞아 죽고..불쌍하잖아 그 인생이라고 말했다.

 

L 씨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비슷한 생각들을 지니고 있다. 박대통령이 한 짓은 잘못임을 인정하면서도 박 대통령이기에 봐줘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였다.

 

만약, 그 대상이 박대통령이 아니고 진보성향의 대통령이었다면 뭐라고 할지는 분명했다. 밑도 끝도 없는 이들 보수단체의 박정희-박근혜 에 대한 빚진 자세는 오늘날 박근혜 대통령을 공주에 이어 외골수로 만들어 버렸을 수도 있다.

 

이들의 거리행진을 가게에서 지켜봤다는 K (. 65)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지역 국회의원들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박사모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관계자도 "이번 사태로 극우 보수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마치 사이비교주를 향한 맹목적인 복종관계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사모 등은 예정된 중앙로네거리까지의 행진을 수정해 만경관 앞에서 유턴해 다시 처음 행사 시작장소로 돌아가 충돌은 없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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