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경북】이성현 기자 =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촛불 집회를 두고 좌파 종북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거리에 나온 200만명의 국민과 나오지는 않았더라도 촛불집회를 응원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지칭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김 의원은 배우자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위기에 처해 있는 사실상의 시한부 의원으로 지역에서는 구설수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29일 의원총회에서 주말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는 현재 5차까지 진행된 촛불집회가 전혀 평화적이지도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회를 리드하는 주최자들을 겨냥해 좌파 종북 세력들의 집회 방법에 비유했다.
이어 그는 “ 아직도 좌파, 우파, 종북이라는 단어로 국민들을 현혹해 무언가 얻으려 한다면 그건 김종태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의 큰 착각”이라고 했다.
이어 “생각과 추구하는 가치, 국가관이 보수와는 조금 다르다고 해서 좌파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보수 세력을 친일파로 몰아붙이려는 다른 집단의 의도와 다르지 않다. 종북, 좌파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친일파로 표현하는 방법 모두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굉장한 분노를 느낀다며 생각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고발을 하고 싶다"며 "촛불집회가 모두 끝난 뒤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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