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이성현 기자=대구경북 지역의 새누리당 신년회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총선에서 4석을 무소속 및 야당에 내어준 대구시당과 13석 모두를 새누리당이 차지하면서 자의 또는 타의로 대구시당과 비교됐던 경북도당 이었다.
그러나 불과 6개월여가 지나고 2017년 아침이 밝은 1월 2일 첫 신년교례회에서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현역 의원들이 주인공이 되었던 신년회인 만큼 이날도 지역 국회의원들을 소개할 차례가 되었을 즈음, 이전과는 달리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걸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사회자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을 소개할 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사실상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6개월 전의 총선이 아니더라도 지난 해 신년회에서도 이 같은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조차 없던 모습이다.TK에서 새누리당 신년회는 좁은 의미로는 새 출발과 충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더 넓은 의미로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들의 눈도장 기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회의원들에 쏠리는, 또 그들이 하는 발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지만, 이날만큼은 그런 의미가 무색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현황만 놓고 보면 그러한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제, 대구 새누리당 의원 8명은 전원 참석한 데 반해 경북은 최경환,김광림,백승주,김석기,장석춘 의원을 제외한 8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인사말을 하러 단상에 오른 모습은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새누리당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했다. 대구에도 조원진 의원이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국민들로부터 친박 8적으로 불릴 만큼 원성이 자자하지만 최 의원만큼의 영향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처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새누리당이지만 왠지 이날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어깨가 상당히 좁게 보였던 것은 모 국회의원 관계자의 “이 분 한 사람이 희생하면 당이 살고, 보수가 살 수 있음에도 결코 자신을 버리지 않는 그 사람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가고 있다”는 푸념 때문은 아니었을까.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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