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새누리당 탈당
TK지역 다른 기초단체장 추가 탈당 계기 될 듯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7/01/09 [16:41]
【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 강대식 동구청장이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후 다른 지역의 기초단체장 추가 탈당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구청장은 9일 오전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들었던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 위기에 빠진 작금의 정치상황과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지켜볼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 강대식 동구청장이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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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의 일원으로 반성과 책임을 통감한다. 새누리당의 일원으로서 지역민들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구청장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오늘의 선택이 함께 하는 지역민들과 당원들에게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고, 지역민들의 희망을 위해 작은 밑거름이 되어 언제나 동구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새로이 출발하는 바른 정당의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와 함께 많은 관심을 당부하면서 “ 열린 귀와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강대식 구청장은 이날 탈당 회견후 자신이 직접 새누리당을 찾아 탈당서를 제출했다.
한편, 강청장을 계기로 지역에서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의 탈당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대식 구청장이 유승민 의원과 정치적 소신과 맥을 함께 한다면 이 구청장은 주호영 의원과 깊은 관계에 놓여 있다.
이들 말고도 중구의 윤순영 구청장도 새누리당을 탈당할 인물로 점쳐지는가 하면, 임병헌 남구청장과 경우에 따라서는 류한국 서구청장도 새누리당 탈당이 예상된다. 그러나, 권영진 대구시장의 탈당은 아직도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