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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바른정당 "보수적통 누가 이길까"

진영 채비 마친 바른정당 당세 확장 총력 방어해야 하는 새누리와 본격 대결 구도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3 [17:29]

새누리당& 바른정당 "보수적통 누가 이길까"

진영 채비 마친 바른정당 당세 확장 총력 방어해야 하는 새누리와 본격 대결 구도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7/02/13 [17:29]

【브레이크뉴스 】이성현 기자= 바른정당이 11일 대구시당 사무실을 전격 개소하면서 대구지역의 보수 적통 경쟁이 본격화됐다.


사무실 개소 첫날부터 바른정당은 ‘대통령의 국민 배신’과 ‘새 보수의 지역 점령’을 천명했다. 이에 질세라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보수의 분열 책임’과 ‘낮은 지지율’을 바른정당에 뒤집어 씌우며 맞받아쳤다.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영남일보 옆 작은 빌딩의 2층을 사무실로 두었다. 기존에 몸담고 있던 새누리당 당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몸담고 있던 사무처 직원이 지난 주 사표를 내고 바른 정당에 합류했다. 국회의원에 이어 사무처 직원이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바른 정당은 첫날부터 세게 나갔다. 특히, 그동안 배신자라는 말에 말수가 적었던 김무성 고문이 이날 유승민 의원과 자신,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을 예로 들며 ‘진정한 배신자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자신은 죽더라도 당은 살렸어야 한다. 본인 스스로 탈당을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대통령이 그랬다면 바른정당의 태생도 없었을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대변인 발 성명을 내고 “탄핵정국에서 질서 있는 국정수습을 외면하고, 국정혼란을 가중시키면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배신을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대구 시민들은  정확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응수했다.

 

유승민 의원은 낮은 지지율을 걱정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걱정하시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전제로 “헌재의 판결이 나면 세상이 뒤집히듯 바뀌고, 그때 대박을 터뜨리겠다”면서 “대구·경북이 한번 바뀌면 겁나게 바뀌지 않느냐. 바른 정당이 대구경북을 점령하겠다. 제가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비교섭 단체인 정의당보다도 낮은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을 점령 운운 한 것은 용어의 적정성은 차치하고라도 대구시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도를 넘은 언사“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바른 정당 관계자는 ”보수의 심장이자, 보수의 적통이라 자부하던, 대구경북 시도민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던 새누리당 아니었느냐? 그런데 지금은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지역민들이 그토록 정주기 싫어했던 더불어민주당에도 뒤지지 않느냐“며 ”이는 더 이상 새누리당이 지역민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아닐뿐더러, 보수의 기치와 가치를 새누리당이 잘못 설정하고 정치를 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잘못된 보수, 가짜 보수 역할은 이제 그만 하라“고 맞응수했다.

 

바른 정당 “우리가 보수 적통 & 새누리당 ”무슨 소리, TK는 우리땅“

 

보수의 적통을 두고 보수의 심장에서 맞붙은 양당의 이러한 대결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 정당은 무엇보다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의 적통 교체는 물론, 바른 정당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해 놓겠다는 전략인 듯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그리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당을 운영해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지지율 끌어올리기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특히 보수의 안방인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지지율 상승 복안은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은 방어를 해야 할 입장에서 바른 정당의 거센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고 보수 심장을 지켜 낼 지가 고민이다. 지금 같아서는 바른 정당의 지지율이 당장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반등시킬) 기회는 많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우선 오는 4월 12일 치러질 경북지역 상주의성군위청송 재보궐이 그 시험대다. 지난 해 총선에 출마했던 이 지역구 후보자들이 이번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누리당으로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게다가 바른정당에서 막강한 후보를 제시할 경우, 자칫하면 새누리당은 인물론에서까지 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서도 문제다. 김재원 전 의원의 등판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그가 재등판하게 될 경우, 특히나 새누리당으로 출마할 경우 지역 정서는 급속도로 바른 정당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상주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자 가운데 바른 정당으로 마음을 돌이키게 되면 새누리당의 지역구 방어는 사실상 힘들어진다. 13석 전부를 방어했던 새누리당에 결정적인 구멍이 생기는 셈인 것이다.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의 재보궐은 대선 후보자들을 긴장속에 몰아넣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지역 출신으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는  새누리당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간의 대결은 2018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할 만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당의 이같은 주도권 경쟁은 크게는 보수 적통 싸움이지만, 작게 보면 내년 지방선거 싸움이다. 방어해야 하는 새누리당 입장은 바른정당이 지역 내에서 정착이 힘들어야 그나마 지방에서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상주 지역구를 내주게 되면 새누리당의 입지는 급속도로 좁아진다. 때문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뭉치게 될 바른정당과 어쩌면 경북의 보수 기둥을 자처해 온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불꽃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총괄팀장 입니다.기사제보:newsa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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