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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항 형산강 중금속 오염사태 경북도가 나서나
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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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04 [16: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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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주호 기자

【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항 환경단체 회원들이 직접 수질검사를 하겠다고 구무천에 직접 발을 담그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경북도의회에서도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점차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장경식 경북도의원이 지난 4일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에 관련 그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사실상 포항철강공단지역 환경문제는 경상북도가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장의원의 오염문제 해결촉구로 경상북도가 더 이상 문제를 방관하거나 회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형산강 물 문제는 상류든 하류든 예외 없이 청정수로 잘 보존해야 함은 자명하다. 우선 상류의 물은 시민의 젖줄이니 당연한 말이고, 지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하류의 물 역시 포항 앞바다로 연결돼 있어 바닷물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형산강은 우리 포항시민들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의 원천이다.

 

포항철강공단 지역을 관통하는 구무천이 중금속으로 오염되었다고 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이곳에는 수많은 철강, 화학 관련 기업들이 공장을 운영하며 알게 모르게 오폐수를 방류해 왔고 또한 하류이기 때문에 경주를 비롯한 형산강 상류지역의 각종 오염원들이 세월의 강줄기를 따라 점차 퇴적돼 왔을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마침 국가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6월 형산강 하구일대 재첩을 조사해보니 중금속 오염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그렇지 눈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구무천에 가보면 그 사정을 금세 알 수 있다. 원인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해결책이다. 자꾸 쉬쉬하고 덮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먹물 같은 구무천에 발을 담그는 일이 없도록 해야 사람 사는 세상 아닌가. 꼭 이렇게 까지 시민이 하천에 뛰어들도록 해야 하는가. 포항 지방자치가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는가.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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