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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경북도당 당원들에 갑질 '논란'

당직 맡고 싶으면 비례대표 포기 각서 종용 비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7/10/18 [19:58]

한국당경북도당 당원들에 갑질 '논란'

당직 맡고 싶으면 비례대표 포기 각서 종용 비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7/10/18 [19:58]

【브레이크뉴스 경북 】이성현 기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김재원)이 대변인 등을 포함하는 직전 당직자들의 연임을 조건으로 내년도 지방선거에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도당은 얼마 전 직전 도당위원장이었던 백승주 의원 대신 김재원 의원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책임지는 자리가 될 도당위원장에 취임했다.경북도당은 신임 김재원 위원장과 힘을 합쳐 도당을 이끌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갈 주요 당직자들을 선정하는 데 최근 난항을 겪어 왔다. 김 위원장은 취임 시 시간을 두면서 당협위원장들이 추천하는 인사는 모두 받아들여 대규모적이면서 지역적으로도 편차 없는 당직을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일정 상 당직 구성이 늦어지면서 곳곳에서 당직 구성에 관한 궁금증들이 나오던 차에, 이번 주 들어 당직구성 절차에 들어간 경북도당은 직전 당직자들을 연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문을 열어놓는 대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비례대표에 뜻이 없는 당원들로 당직을 구성하겠다는 것으로 지방선거 및 도당 운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당직을 맡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당원 활동을 통해 당으로부터 보상을 받는 일 또한 당원의 당연한 권리라는 측면에서 비례대표 불출마를 전제로 하는 당직자 인선은 당원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옳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실제, 경북도당 직전 당직자 A 씨는 이같은 제안을 받으면서 “사실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 제안을 받자 기분이 몹시 상하더라. 여성 공모 발표에도 그 명분에는 동의했지만 사실은 당원들에게 의견을 묻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는 있었어야 했다”며 “이번에도 갑작스럽게 이렇게 일처리를 하면 경북의 누가 당을 위해 앞으로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위원장의 독단덕인 생각인지 도당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이건 당원들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제안이 올 경우 당직을 연임을 해볼 생각이었던 또 다른 당직자 B 씨도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면서 “ 적어도 대구경북 당원과 당직자들에게 자유한국당은 가만히 있어도 비례대표를 줘야 한다. 다른 지역 다 몰락해도 이곳만큼은 지켜줬다.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인재를 키워야 할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사람 하나 키우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 마치 당직자, 당원들이 잘못한 것 인양 갑작스런 기준을 들이대면 적어도 나 같은 사람은 당직자 맡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야당으로 몰리면서 혁신을 하려다보니 이런 조건도 내거는 것 같은데, 명분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당원들에 대한 배려, 당직자들에게 최소한 양해를 구하는 시늉은 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어떻게 할지 아직)결정을 하지 못했다. 언제까지 제출하라는 시간적 제한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시간을 조금 주겠다고 했는데, 여러 주변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다. 내가 비례대표를 신청할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결정 내려야 할 것이다. 결정을 하게 되면 그 결정을 위한 행동은 매우 절도 있게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당직자들에게서 이 같은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은 김재원 위원장이 취임할 당시 일방적으로 제시한 여성 비례대표 1번 공모 방침과도 맥을 같이한다. 도당은 김 위원장의 말대로 지난 주 여성 비례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도당에 따르면 몇 몇 여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모 1주일이 되어가지만 아직 별다른 발표나 정보가 나오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과 많이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 정치권 안에서는 경북도당이 이 같은 제도 아닌 제도를 자꾸 발표하면서 당원들의 당심 마저 흩트려놓자, 여성 비례 1번은 물론 이후 순번에 배정될 후보까지 아예 점찍어 놓고 절차만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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