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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성주군수 불출마 선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 나타낸 기초단체장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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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8 [16: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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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성주 】이성현 기자=김항곤 성주군수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직 단체장으로서는 지난 해 최양식 경주시장이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최근 다시 번복하면서 사실상 김 군수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불출마 의사를 나타낸 기초단체장이 됐다.

 

▲ 김항곤 성주군수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 이성현 기자

 

특히 김 군수는 불출마 이유로 ⓵후배들에게의 길을 터주기 위함과 ⓶지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결지해지의 결단이라고 했지만, 중간중간 문중간의 갈등을 언급, 불출마 이유가 개인의 결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성산 이씨와 김해 김씨가 단체장을 나눠 가졌던 배경, 즉 문중의 교통정리 때문이라는 의혹을 짙게 했다. 김 군수는 사드 배치 문제로 지역민들간 갈등은 있었지만 최근 다시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회복세에 있었다.

 

그는“큰 도시의 경우,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별로 없지만 소도시의 경우, 선거 치르고 나면 씨족 사회 등 민심이 극도로 갈라지고 적 아닌 적이 되어 반목되는현상이 반복된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선거 속성상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한다. 그게 지역발전에도 좋은 모습”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우리 성주군도 예외가 아니다 . 특히 성주는 4만 5천여명의 인구밖에 안되는데도 특정 문중간의 갈등 때문에 수십년 반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목해결에 대한 고민도 했다. 이 역시 군수의 업무 중 하나이자, 덕목 중하나인데......3선 도전하게 되면 지역 갈등이 재현될 것 같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책임도 내게 절반은 있다고 본다 ”며 “좋지 않은 폐단 없애야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이런 갈등과 번목은 칼을 쥔 자가 칼집에 다시 꼽으면 된다 .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 김항곤으로 남으면서 지역발전 일에 몰두하겠다”고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군수는 발언 중간 중간 감정이 복받치는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거나 당황하고 안타깝다는 표현이 고스란히 배어나왔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표현할 때 그는 매우 상기되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사랑의 실천은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이다. 내가 진정 고향을 사랑한다면 내 몸을 희생해야 한다. 실행 못하는 사람은 사랑 하지 않는 것 ”이라며 출마 예정자들을 경계하기도 했다.

 

출마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출마한 후보자들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다. 고향 후배들이 뜻을 품는데 후배 길 막을 생각 없다.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선배의 도리다. 이것이 양보다”면서도 “쌀밥을 항상 먹었던 양반들은 밥그릇의 밥을 다 먹지 않고 그 집의 종들에게 상을 물려 쌀밥 구경이 어려운 종들과 같이 먹게 했다”면서 희생과 양보의 미덕을 강조했다. 그는 유리잔에 담긴 음료를 입가로 가져가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재선 마감하면서 여백의 미를 남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 군수는 예정자들 가운데 어느 분이 군정을 맡기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후보 가운데 행정 경험을 오래 한 분이 몇 분이 있는데, 그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책임 있는 군정을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성주군수 후보예정자로는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 정영길 경북도의원과 김지수 전 경북도의원 등이 있다. 그의 문중 이야기와  행정 경험자 발언으로 미뤄보아 적임자는 한 사람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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