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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 단체장 전략공천 설
구미 경주 경산 등 많게는 90%까지 전략 공천 전망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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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8 [13: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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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경북 】이성현 기자= 경북 곳곳의 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부분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약 70%에서 많게는 90%까지 전략공천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 예정자들의 얼굴 알리기 방법도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 후보 예정자들은 최근 당의 차출(?)에 열일을 마다않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미,경주,경산 등 경북 곳곳 경선 --> 전략공천설

 

전략 공천설의 내부에는 중앙당 공천이 숨어있다. 홍준표 대표가 국회의원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지방선거 공천권이었다. 당연히 잡음이 많았어야 할 자유한국당이 그나마 조용하게 지나가는 건 홍 대표의 공천=당협위원장(국회의원)이라는 공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초에는 실제 이렇게 흘러갈 줄 알았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행사하려 하던 몇몇 지역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중앙당 공천설이 흘러나오고, 급기야 전략공천설이 퍼지고 있다. 물론 전략공천으로 거론되는 지역 모두가 중앙당 자원에서 공천이 이뤄진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기존의 경선을 통한 후보자 선정이라는 룰이 전략 공천으로 흐르게 된 배경에 중앙당 전략공천이 크게 작용한 것만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경북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류되거나 거론되는 지역으로는 구미와 경주, 경산 지역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갖가지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이미 낙점이 되어 있거나, 기존 단체장의 지지도가 현저히 높은 지역의 경우는 경선 없이 후보자를 재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지역을 제외하고 정치적으로 시끄러운 동네는 현직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주도이든, 중앙당 차원이든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구미의 경우, 난립한 후보들의 경쟁력이 고만고만해 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론조사도 실력보다는 인지도 싸움으로 흐르는 것도 전략 공천을 유도하고 있다. 더 큰 원인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각기 다른 후보 지원에 있다. 백승주, 장석춘 두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출마자가 다르다보니 홍 대표가 애시당초 말했던 ‘당협위원장끼리의 합의불발시 중앙당이 공천’ 에 힘이 실리는 것.

 

그렇다면 전략 공천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지역 정가는 지금까지 출마한 후보 예정자를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배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는 분위기 정도는 충분히 배어 있다는 게 구미 지역 정가 한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출마를 선언한 예정자 가운데 1차로 자체 검증을 완료한 뒤, 압축한 예정자들 가운데 최종 후보자를 낙점할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몇몇 예정자들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일찍부터 무소속 출마설이 있던  A 후보를 비롯해 최근에는 김성조 총장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박성도, 허성우 등과 함께 구미시장 대안의 하나로 막판 부상한 카드다. 그러나 공천을 두고 당과 김 총장의 생각에 조금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의 경우도 전략공천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배경은 워낙에 뜨지 않는 현 출마자들 때문이다. 여론조사상 1,2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훈 전 도의원과 최양식 현 시장의 경우, 한 가지씩의 결정적인 맹점을 지니고 있다. 박 전 도의원의 경우 바른정당에서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으나, 복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가는 복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 시장의 경우는 불출마 번복이 큰 걸림돌이다. 일부 시민들의 강력한 출마 권유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내 경선에서만큼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정가 관계자들은 당협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이 최 시장을 공천할리는 만무하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들 두 사람 외에 다른 후보들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데 있다. 강력한 대항마로 분류됐던 주낙영 전 경상북도행정부지사가 의외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 원인을 찾고 고쳐야만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우 사무총장과 최학철 전 의장 등의 평도 고만고만한 상황이다. 경주는 구미와는 달리 중앙당 공천보다는 김석기 당협위원장에 의한 전략공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주 전략공천설은 조직을 휘어잡지 못하는 김석기 의원 본인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당장 2년 뒤 있을 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김 의원으로서는 이번 지선에서 자신에게 충성도가 높은 조직구성을 할 절호의 기회다. 그러려면 기존의 지지층이 두터운 사람보다는 향후 충성도가 높을 사람에게 공천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지지율이 제법 나오는 후보들이 공천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단 현재 출마자들 가운데 1~2명을 올려놓은 뒤 다른 출마가능 인재들을 추가로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측은 일단 부인하고 있지만 불출마 의사를 맑혔던 징역정가는 전충렬 대한 체육회 사무총장과 황진홍 카드를 현 후보 예정자들과 섞어 재차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석기 의원 본인 조직 강화를 위한 공천이 확실시 되는 자유한국당 경주 후보자 선정에서 김 의원은 최종 누구의 손을, 어떤 신의 한수를 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큰 충돌이 예상됐던 경산지역 의외로 조용하다. 이덕영 신임 당협위원장이 어느 정도로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자신에게 부여된 공천권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경산 지역은 한바탕 큰 회오리바람이 예견됐었다.

 

그러나, 기존 당협 소속 관계자들이 너무도 쉽게 고꾸라지는 바람에 경선 바람이 조금은 시들해질 전망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신임 당협위원장을 쉽게 인정할 수 없는 구 당협 식구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들에 대한 신 당협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정가는 신 당협위로 넘어간 사람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경환 의원에 많은 수혜를 입었던 가족들이 그렇게 쉽게 넘어간 것에 대해서만큼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조금은 더 견뎠어야 한다는 게 주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

 

결국 넘어간 선출직들은 공천 때문에 주군을 하루아침에 버렸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그만큼 남아 있는 구 당협 식구들에겐 동정론도 일고 있다. 다만, 지역정가는 이덕영 위원장이 경산 당협을 원만하고 부드럽게 운영하기 위해선 남아 있는 구 당협 식구들을 보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리고 보듬는 모습은 6월 지방선서의 공천에 달려 있다,

 

단체장 공천은 이같은 상황에서 이덕영 신임 당협위원장이 과연 할 수 있을 것이냐로 귀결한다. 지역정가는 이덕영 위원장이 하고는 싶어도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의 공천을 하기에는 주변여건과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역부족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중앙당이 참여하는 전략공천이 유력할 것이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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