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경북 상주】이성현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효소산업에 활용가치가 높은 담수세균 254균주를 발견하고, 다당류 분해 등 14종류의 효소활성 평가 정보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낙동강, 섬진강 등에서 채집한 국내 담수세균 1,112균주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10개월간 지방 분해 등 14종류의 효소활성 여부를 평가했다.
효소활성평가 결과,리시니바실러스 푸시포미스(Lysinibacillus fusiformis)등108균주가 지방 분해 효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박테리움 레이첸바치(Flavobacterium reichenbachi) 등 89균주는 전분분해 효소를, 잔티노박테리움 리비듐(Janthinobacterium lividum) 등 68균주는 단백질분해 효소를, 페도박터 아그리(Pedobacter agri) 등 64균주는 비전분다당류(식이섬유)분해효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페니바실러스 툰드래(Paenibacillus tundrae)외 47균주는 글루카네이즈(Glucanase), 자일란아제(Xylanase), 아라비노자일란아제(Arabinoxylanase),커들란아제(Curdlanase)등 4종 이상의 비전분다당류 분해 효소활성 능력을보였다.
바실러스 스트라토스페리쿠스(Bacillus stratosphericus) 균주는 전분, 비전분 다당류 분해 등 11종류 효소활성을갖고 있으며, 낙동강에서 분리된 바실러스 토요엔시스(Bacillus toyonensis)는 키토산 분해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담수세균의 발견으로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용 효소시장에 우리나라의 고유의 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산업용 효소시장은 약 1,500억 원으로 추정되며효소 원료의 9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있다.
특히 비전분다당류 분해효소는 소화가 힘든 식이섬유를 분해하여 흡수 가능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기능성 식품,의약품 생산, 가축사료 첨가제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 담수세균의 효소활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현재 구축 중인 담수생물자원 통합정보플랫폼에올해 연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욱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효소활성 평가는 국내 담수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며, 평가결과의 제공은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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