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TK 광역단체장 후보들 '불공정 경선' 불복 조짐남유진 이진훈 기자회견 경선 룰 및 특정 후보 자격 박탈 단일화 주장【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이성현 기자= 대구시장과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확정되지 않은 경선 룰이 일부 특정 후보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당초 대표가 약속한 부분들이 모두 엇나가고 있어 당원들의 권리침해 주장과 함께 경선 불복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남유진 예비후보(전 구미시장)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의 특정 후보 측이 문자메시지를 전달한 정황과 당의 룰 확정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다. 남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 특정 후보 측에서는 구체적인 룰과 그에 따른 행동강령까지 전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당헌 당규 위반이며 불공정한 경선”이라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홍 대표는 지난 해 책임당원 전원에게 투표권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나 되는 경북 지역 책임당원 가운데 3천명에게만 투표권을 제공하는 것은 심각한 권리 침해이자 당원들의 의사를 박탈하는 행위이자 당 대표 스스로가 한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⓵ 특정 의원 및 보좌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한 후보자 박탈 ⓶책임당원 전원 투표권 부여 ⓷ 후보 검증 위원회 구성 ⓸ 후보자 검증 위한 TV 토론회 3회 이상 ⓹ 국회의원 출마자 패널티 적용 등을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모 의원측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나와 있는 경선 룰이 맞는 것인지, 또 그 사실이 사전 유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며, 다른 후보자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은 것은 불공정 경선을 의미한다”며 “당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해당 의원에 대해서는 후보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당의 그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시 대구시장 출마자들과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들도 당의 이 같은 룰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제외한 3명의 후보끼리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남유진 예비후보에 이어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룰이 누구에게는 불리하고 누구에게는 유리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책임당원을 많이 모으는 후보가 유리하게 하겠다는 기존의 당(당 대표) 방침과 배치된다.
또, 유료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민주적 방식에서도 벗어난다. 무엇보다 당이 제시한 이제까지의 약속과 달라 당에 대한 신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당원으로서 당의 방침을 부정하는 기타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탈당 등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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