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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보수, 생존으로 가는 길 <2>
TK 정치인 & TK 정치판도 변화 불가피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불가피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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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6 [17: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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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지역 정가에서도 보수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때만 기다려왔다는 듯 곳곳에서 말문이 터질 듯 보인다. 초선, 재선 의원들의 책임성 발언을 비롯해 중진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 그리고 5등 공신들에 대한 단계별 숙청 작업이 비로소 연결이 될 때 보수정당의 혁신 움직임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대구정치인 대부분 퇴출되어야

 

그렇다면 중앙당만 바뀌면 될까? 이번 선거에 있어 지역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던 내용은 TK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다.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들의 평가가 잇따른 가운데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낙제점 수준의 비난이 들끓었다.

 

현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교체설도 끊이지 않았다. 이들 대구경북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번 선거 들어 갖가지 논란과 위법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 특정 보수 정당에 속해 있으면서 보수의 이미지를 갉아먹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는 이들 지적된 현역 국회의원 및 그에 준하는 당협위원장들의 퇴출이야말로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누가 실제 거론되고, 퇴출되어야 할 인물로 지목받고 있을까.


대구에서는 그동안 괜찮은 국회의원이 될 것이란 평가가 있었던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을 다시 보게 됐다는 지적이 많다. 물론, 상황적 사정은 있겠지만 미투성 발언으로 인해 오해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특정 지역의 공천을 상당히 힘들게 끌고 가는데 역할을 했다. 공천 논란의 서막이었다. 중간 중간 우유부단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리더로서의 한계가 보였다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과는 공천과 관련해 소통보다는 불통의 이미지로 낙인찍히면서 선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있다.

 

공천 잡음이 많았던 중남구의 곽상도 의원도 논란이 많았다. 잡음이 심했던 만큼 논란은 당연했는데다, 지역에서는 친박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다음 선거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우회적 주문을 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 역시 꽤 괜찮은 국회의원 기대가 있었지만 공천을 두고는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굽히지 않아 결론적으로 상대 후보에게 군수직을 넘겨주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다른 이유를 떠나 차기 총선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만은 확실하다. 여기다 그 역시 친박 출신으로 배지를 달았던 대표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총선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논란 속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 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찬 강효상 의원은 이번 사달의 중심부에 있는데다 5대 공신록 찌라시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인생 자체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대구에 지역구 둥지를 텄지만 그다지 큰 환영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한국당이 중진 의원 책임론 등의 목소리에 더해 과감한 새로나기 작업을 한다면 강효상 의원도 차기 총선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태옥 의원은 당장 갈 곳을 잃으면서 정치인생에 가장 큰 위험상황을 맞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어떤 정계 개편이 일어나더라도 정 의원이 갈 수 있는 보금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정치가 무릇 명분 싸움인 것을 감안하면 정 의원은 돌아갈 명분에....상황까지 진퇴양난이다.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다. 당장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을 하면서 그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평가는 ‘더 이상은 철새를 인정해서도 안된다’였다. 다음 총선에서 절대 출마시켜서는 안 될 인물 0순위가 주호영 의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금씩 ‘다선 의원 한 둘은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변화되고 있다. 이 주장이 먹혀들지가 관건이다. 아직까지는 큰 쓸모가 없는 다선 쪽으로 분류된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어떤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 의원의 쓸모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 외에 가장 많은 비난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일 것이다. 동구을 국회의원이기도 한 그에게 이번 선거는 혹이자, 대구 정치에 있어서의 마지막 시험무대였다. 그는 낙제점을 받았다. 자기 새끼들을 하나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라 리더쉽에 심각한 손상도 입었다. 본인은 대구를 고집하겠지만 차기 총선 대구....녹록치 않아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그의 이미지는 포용보다는 옹졸과 기득권편승으로 바뀌고 있다. 대권 도전자는 고사하고, 차기 총선에서 동구 을로 출마할 수 있을지도 시험대에 올랐다. 정가는 그가 시궁창에 빠지거나 흙을 묻혀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수정당으로 분류할 수 없지만 여권에서는 김부겸 의원(현 행정안전부 장관)과 홍의락 의원에 대한 한계성도 분명 나타났다. 김 장관의 경우, 대구시장 불출마가 자신의 대권 도전에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한 만큼, 그의 그릇이 어느 정도인지, 당내 그에 대한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명하게 읽혔다는 것.

 

홍 의락 의원에 대해서도 당 내 공천 과정에서 여러 잡음들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그를 바라보는 당과 지역민들의 시선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참 많이 나왔던 지적 가운데 하나가 민주당의 인물론이었다. 이제까지 당내 입지 약화 이유를 들어 인적 투자에 소홀했던 민주당이 지역에서 이번과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인재 양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  김석기 강석호 백승주 김광림 등 책임론 부상

 

경북에서는 강석호,백승주,김광림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석호 의원은 본인 스스로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한 것에 대한 어떤 책임이 있어야 한다.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가운데 봉화와 울진에서 무소속 후보에 한국당 후보가 패했다. 손쉬운 선거를 할 수도 있었던 지역들이다.

 

강 의원 말고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김석기 의원은 당연히 책임져야 할 관리자 가운데 1순위다. 김석기 도당위원장은 선거결과도 결과지만 공천 과정이나 선거운동에 있어서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본인 스스로 특단의 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은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주 지역을 갈등의 대표적인 도시로 만든 것을 비롯, 광역 비례대표를 두고 일었던 논란 등에 대하여 한 마디로 아마츄어, 자질 부족으로 분류했다.

 

김광림 의원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다. 김 의원은 도지사 선거에 막판 출전 했다. 본인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지사 출마는 친박 대표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그런 식의 출마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내서는 그의 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해 사람을 다시 보았다는 수군거림이 많다. 게다가 시장 선거는 그에게 아주 큰 아킬레스건을 만들었다.

 

구미의 백승주, 장석춘 의원에 대해 지역 정가는 한 마디로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백승주 의원에 대해서는 구미 정치권마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차기 총선 낙선 1호로 지목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구미시장을 민주당 후보에게 내주면서 두 사람의 총선 입지는 극도로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천 역시 만만찮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였던 이 곳에서는 엄청난 정치 꼼수들이 등장했다. 이제까지의 꼼수는 뒤로 하더라도  이번에 지역구를 맡게 된 송언석 국회의원 당선자는 참 할 일이 많아졌다.

 

고령성주칠곡의 이완영 의원은 본인의 재판결과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성주에서는 자칫 무소속 후보에 패할 뻔 했으며 칠곡에서도 접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이 의원 책임론까지 일 뻔 했다.

 

이들 외에 자유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외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3곳이나 있다. 대구에서는 동구 을과 북구 을이다. 북 을의 경우, 홍주표 대표가 사퇴를 하면서 공석이 됐다. 대구에서는 동구 을 이재만 당협위원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여있다. 가까스로 동구청장 선거가 승리로 돌아가 체면치레는 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새로 임명된 이덕영 위원장을 두고 선거 내내 뜨거웠다. 화합을 해야 할 경산 지역이 정치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현 상황을 자초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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